나스닥 상장 가능 종목에 관심을-신한

by김희석 기자
2002.04.15 10:26:39

[edaily 김희석기자] 15일 신한증권(애널리스트 박동명)은 나스닥에 상장 가능성이 있는 종목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 나스닥에 상장 가능성이 있는 종목은 다음(35720), 로커스홀딩스(37150), 쌍용정보통신, 안철수연구소, 엔씨소프트, 오로라월드, 옥션, 코리아나, 하림, CJ39쇼핑, KTF, LG텔레콤 등으로 분석됐다. 신한증권은 코스닥기업들의 나스닥 상장가능성이 주목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의 벤처기업 육성정책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것과 관련해 벤처정책이 실패한 정책이 아니며 벤처산업을 기간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서는 벤처기업의 나스닥 상장이 필요하다는 소리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코스닥 시장 침체의 원인은 정책의 실패 때문이 아니라 당시 벤처기업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워낙 커서 어느 정도 버블이 있었던 데다 벤처기업들도 나스닥이 아닌 코스닥 등록이 목표가 되다보니 내수시장에만 안주, 본래의 벤처정신을 망각했다는 비판의 소리도 있다고 신한증권은 지적했다. 자국내 증권시장이 발달하지 못한 이스라엘의 경우 2001년 12월말 기준 나스닥 상장기업이 133개에 달한다는 점을 주목해야한다는 것. 신한증권은 코스닥기업이 대부분 신용등급이 낮고, 따라서 회사채발행이나 증자 등을 통해 대규모 자금마련이 쉽지않은 상황이라는 점에서 건실한 성장을 위해 대규모 투자가 당분간 지속되야 할 기업의 경우 나스닥이 필수불가결한 방편으로 선택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다. 우리나라 최초로 나스닥 직상장의 신화를 갖고 있는 두루넷의 경우 1999년 11월 17일 첫날 최고주가가 51달러까지 급등하며 당일 시세차익이 18억 달러에 달했으며 약 40억 달러의 청약대금이 유입되기도 했다. 신한증권은 ▲정부의 벤처기업에 대한 나스닥행 권장가능성, ▲국내 코스닥시장 침체에 따른 대규모 직접조달자금 마련의 어려움, ▲외국인 지분확대 등에 따른 세계화 추세를 감안할 때 나스닥 상장가능성이 있는 코스닥기업의 경우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분석결과 이러한 관점에 부합되는 종목군은 다음, 로커스홀딩스, 쌍용정보통신, 안철수연구소, 엔씨소프트, 오로라월드, 옥션, 코리아나, 하림, CJ39쇼핑, KTF, LG텔레콤 등이라고 신한증권은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