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대선에서 큰 공 세운 강원도 밀어줄 것”

by김성곤 기자
2022.05.21 13:47:35

21일 강원도 원주시 합동유세
“원주, 천안처럼 수도권으로 거듭나야” 강원발전론 제시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가운데) 21일 강원 원주시 원일로 일대에서 열린 합동유세에서 김진태 강원도지사 후보(왼쪽), 박정하 원주갑 국회의원 후보와 손을 들고 유권자들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21일 “(강원도가) 이번 대선에서 큰 공을 세웠기 때문에 좀 밀어주려고 한다. 원주는 지금 충청남도 천안처럼 수도권으로 거듭나야 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김진태 강원지사 후보, 박정하 원주갑 국회의원 후보, 원강수 원주시장 후보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 강원도 원주시 합동유세에서 “천안에 2000년대 초에 수도권 전철이 들어간 뒤로 이제 더 이상 천안은 충청권이 아니라 사실상 수도권으로 분류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이와 관련 “원주, 지금 KTX-이음이 개통된 뒤에 가까워졌지만, 서원주까지 중앙선 전철이 연장되고, 여주에서 원주까지 전철이 연장되어서, 수도권 전철 두 개 노선이 들어와서 환승하게 되면 원주가 바로 수도권”이라면서 “원주에 교통이 편해지고 산업단지가 더 커져서 일자리가 생긴다”고 강조했다.

이어 20대 대선에서 나타난 강원도민의 정권교체 민심에 감사를 전했다. 지난 대선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54.2%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은 41.7%를 각각 얻었다. 전국 개표 결과는 초박빙이어지만 강원도에서만큼은 윤 대통령이 10%포인트 이상으로 여유있게 앞선 것이다.



이 대표는 이와 관련, “요즘 우리당이든, 윤석열 정부 내에서든 강원도가 다 해 먹는다 이렇게 얘기한다”며 “강원도가 그만큼 이번 선거에서 기여가 컸기 때문에 우리당 모두 강원도에 감사함을 갖고 있다. 강원도가 좀 해 먹어야 되지 않겠는가”고 밝혔다.

이 대표는 “지금까지 빨간당이 집권하든, 파란당이 집권하든 많은 사람들은 영남·호남정권이라고 이야기했다. 실제로 영남과 호남이 경쟁적으로 대통령을 만들어서 발전하면서 다른 지역의 발전이 그 속도가 못 미친 적도 있었다”며 “지금까지 갖가지 규제 때문에 발전하지 못했던 강원도, 이번 대선에서 큰 공을 세웠기 때문에 좀 밀어주려고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원주뿐 아니라 강원도는 이제 교통이 사통팔달로 발달하게 될 것”이라면서 “지금 강릉선 KTX, 영동고속도로, 양양고속도로가 있지만, 동서를 넘나드는 도로, 철도 더 많이 개통될 것이다. 충청도부터 원주를 뚫고 가는 전철이 개통되고, 그리고 위로는 동서고속철도로 춘천에서 속초까지 연결되고, 강원도가 사통팔달의 ‘교통특별도’가 될 수 있는 사업까지 만들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