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맥스엔비티, 올해 건기식·해외법인 성장으로 '턴어라운드' -IBK

by권효중 기자
2021.03.09 08:11:09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IBK투자증권은 9일 코스맥스엔비티(222040)에 대해 올해는 해외 법인 성장을 통한 실적 ‘턴어라운드’에 대한 기대감을 유지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지난해 4분기 코스맥스엔비티의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3.8% 늘어난 562억원이었지만, 영업손실은 23억원을 내 적자를 지속했다. 고객사의 재고 조정 등 비수기에 놓여 있었지만 외형 성장세 자체는 유지됐으며, 해외 법인의 매출 증가는 긍정적인 요소로 꼽혔다.

이처럼 해외 법인을 중심으로 올해는 본격적인 실적 턴어라운드가 예상됐다. IBK투자증권이 추정한 올해 코스맥스엔비티의 매출액은 3154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18.2%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128억원으로 흑자전환한다는 예상이다.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건강기능식품 소비가 늘어나고 있어 국내외 법인 실적 성장세는 올해도 이어질 것”이라 며 “특히 미국과 호주 법인의 경우 공장 가동률 상승, 생산 수율 개선 등으로 인해 전사 수익성 개선을 견인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국내 법인의 경우 ‘리스펙타’(여성 질 건강 유산균) 등 지난해 출시했던 제품이 올해도 실적 개선을 이끌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올 2분기에는 ‘아가트리’(피부건강소재)를 새롭게 출시하고, 상반기 중에는 관절건강용 소재에 대한 허가 취득 등이 기대되는 등 신제품 모멘텀이 유효하다. 김 연구원은 “올해 안에 근건강, 수면 질 개선 등 새로운 원료 등록을 통해 건기식 시장 내 제품경쟁력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해외 법인 역시 성장세가 긍정적으로 전망됐다. 김 연구원은 “호주 법인은 2~3개의 신규 거래처가 추가되고, 미국 법인 역시 기존 거래처향 공급 증가 및 온라인과 리테일로의 채널 확대 효과도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국내외 법인의 실적이 종합적으로 개선되는 것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