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장병호 기자
2020.02.24 08:40:02
극작가 윤미현 신작…연출 참여
"IMF 이후 동시대의 부조리 표현"
내달 두산아트센터 스페이스111 개막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극작가 윤미현의 신작 연극 ‘양갈래머리와 아이엠에프’가 오는 3월 14일부터 29일까지 서울 종로구 두산아트센터 스페이스111에 오른다.
윤미현 작가는 연극 ‘광주리를 이고 나가시네요, 또’ ‘텍사스 고모’ ‘텃밭킬러’ 등을 통해 우리 사회의 부조리함을 독특한 언어와 극 전개의 작품으로 담아왔다. 2019년 두산연강예술상, 벽산희곡상 등을 수상했다.
이번 연극은 윤미현 작가가 직접 연출을 맡는다. IMF 때 실직한 아빠를 대신해 콜라텍 주방에 나가 일을 하던 엄마가 어느 날 자신의 머리를 양갈래로 땋기 시작하면서 행복했던 학창 시절과 IMF 시절의 기억을 오가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윤미현 작가는 “IMF로 한 가정의 구성원들이 그 시절을 어떻게 겪었고 현재 그들의 모습을 통해 동시대의 부조리를 표현해 보고 그 이후에 성실히 살아온 평범한 가정을 들여다보고 싶었다”고 기획의도를 밝혔다.
배우 박혜진, 이영석, 황미영, 이기현, 이호성, 이금주, 윤상호, 이현주, 김국진, 신장환 등이 출연한다. 작곡가 나실인이 작곡 겸 음악감독으로 참여해 극중 인물별 노래와 라이브 연주곡을 선보인다. 기타리스트 천상혁이 라이브 연주로 참여한다.
3월 21일과 28일 공연 이후에는 ‘관객과의 대화’를 진행한다. 티켓 가격 전석 3만5000원. 두산아트센터, 인터파크, 플레이티켓에서 예매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