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신라, 3Q 실적 기대…현 주가 바닥권-NH

by이광수 기자
2019.07.29 08:18:06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NH투자증권은 호텔신라(008770)에 대해 호텔과 면세점 부문에서 양호한 실적이 이어지고 있으며, 현재 주가는 바닥권으로 추가 하락은 과도하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15만5000원을 각각 유지했다.

이지영 NH증권 연구원은 29일 “지난 26일 기준 호텔신라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15배에 불과하다”며 “성장이 없는 전통 오프라인 유통업의 주가수익비율(PER)이 12~13배 인 것을 감안하면 추가적인 디레이팅은 과도하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디레이팅이 충분히 이뤄진 지금부터는 주가가 실적 상승분을 반영할 수 있을 것”이라며 “3분기에도 면세부문의 고성장과 호텔의 계절적 성수기로 호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2분기 실적은 시장 전망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냈다. 그는 “호텔신라의 연결기준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한 1조3549억원, 영업이익은 14% 늘어난 792억원을 각각 기록해 시장 전망치를 4% 밑도는 대체적으로 양호한 실적을 발표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호텔신라는 중국의 소비위축과 국내·외 규제 우려로 주가가 하락했다”면서 “면세사업은 확고한 상품력과 가격경쟁력으로 호실적을 이어가고 있고, 향후 중국 내 온라인 시장 성장과 소비자의 수입품에 대한 선호로 꾸준한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