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를 가나 카페는 있지만, 이런 카페는 처음이지?
by심보배 기자
2018.09.27 07:57:16
잠실 송리단길 ‘가배도’ 카페
양평 ‘꿈꾸는 사진기’ 카페
강릉 가볼 만한 곳 ‘초당 타르트’ 카페
[이데일리 트립in 심보배 기자] 우린 매일 누군가를 만나고, 차를 마시며 삶의 희로애락을 얘기한다. 카페는 현대인들의 수많은 인생이 쌓이는 장소다. 늘 많은 이야기를 쏟아내지만 평소와 달리 어제와 지금의 나를 사심 없이 터놓고 싶어질 때가 있다. 그렇게 나를 무장해제하고 싶은 날엔 특별한 카페가 필요하다. 공간이 말을 걸어주는 카페. 테라스에 놓여진 테이블, 카페와 단짝인 화분, 창가의 스탠드, 정성스럽게 담긴 음식까지. 어두웠던 마음이 한줄기 빛으로 생기를 찾고, 공간과 사람이 어우러져 새로운 공간으로 재탄생한다. ‘가배’ 한잔에서 ‘타르트’까지, 당신은 어느 카페에서 무장해제 할 것인가? 일상이 단조롭다면 새로운 카페가 주는 메시지를 따라가 봐도 좋겠다.
1. 잠실 송리단길 ‘가배도’ 카페
송리단길 핫 플레이스 ‘가배도’ 카페. 가을 색 모자를 쓰고, 롱스커트와 복고풍 재킷을 입고, 맛있는 가배 한잔하기 좋은 곳이다. 일반 건물 2층을 카페로 개조한 ‘가배도’는 무엇보다 격자무늬 창이 인상적이다. 해가 질 때까지 격자 창틀 그림자가 카페 안에 머문다. 송리단길은 걷는 재미보다 카페와 맛집을 찾아다니는 즐거움이 더 많다. 그래서일까? 통유리창 대신 실내 분위기에 집중한 ‘가배도’는 일본에 온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보름달처럼 둥근 천장 등, 고풍스러운 스탠드, 대나무가 자라는 화분, 엔틱 목조 테이블과 나무문은 공간이동의 묘미를 더한다. 진하지도 연하지도 않은 가배(커피) 한 잔, 토스트 한 조각 만으로도 한 끼 식사가 된다.
2. 양평 ‘꿈꾸는 사진기’ 카페
꿈을 잊고 살았다. 꿈이 무엇이었는지 가물가물하다. 꿈을 꾸며 살고 싶다. 문득 나의 꿈이 무엇이었나? 그 꿈을 이루었는가? 라는 질문에 대답하기 어려울 때 양평 ‘꿈꾸는 사진기’ 카페로 가자.
‘꿈꾸는 사진기’에서 내가 꼭 이루고 싶은 버킷 리스트를 글로 새겨보자. 자신의 꿈을 활자로 옮기다 보면 질문에 좀 더 명확하게 답할 수 있을 것이다. 이곳은 따스한 위로와 함께 모든 사람의 꿈을 응원한다. 그래서 일까? 이곳의 온기는 오랜 시간 동안 가슴에 머물며, 당신의 꿈을 깨어나게 할 것이다, 한 걸음 더 가까이 나아갈 수 있도록! 외신에서 ‘죽기 전에 다녀와야 할 카페’로 알려지면서, 꿈꾸는 이들의 더 많은 발자취가 차곡차곡 쌓이고 있다.
3. 강릉 가볼 만한 곳 ‘초당 타르트’ 카페
강릉 가볼 만한 곳 중 카페거리는 빼놓을 수 없는 데이트 코스다. 최근 정통 포르투갈식 에그타르트 카페가 생겼다. ‘초당 타르트점’. 다양한 타르트를 맛볼 수 있는 타르트 전문점으로 에그타르트의 바삭하고 고소한 맛이 장점이다.
매일 신선한 재료로 타르트를 만들고, 특색 있는 디저트로 여행의 맛을 더해 준다. ‘초당 타르트’는 에그타르트를 비롯해 오죽, 애플, 인절미, 치즈, 초코 타르트까지 골라먹는 재미가 있다. 6가지의 맛이 들어간 랜덤 박스와 커피를 주문하는 이들도 많다. 단독 건물의 외관도 멋스럽고 심플한 실내 인테리어에선 인스타 감성이 묻어난다. 주차도 편리하고 경포해변에서 5분거리로 데이트코스로 적당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