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박기주 기자
2015.11.13 08:25:02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SK증권은 13일 NHN엔터테인먼트(181710)에 대해 페이코 관련 마케팅 비용 부담으로 수익성 개선이 어려울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6만8000원에서 6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중립’을 유지했다.
NHN엔터테인먼트는 지난 3분기 영업손실 22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적자 폭이 확대됐고, 매출액은 1631억원으로 19.7%(전분기 대비 29.8%↑) 늘었다.
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이에 대해 “‘프렌즈팝’과 ‘가디언헌터’ 등 신작 효과로 3분기 모바일 게임 매출이 전분기 대비 20.5% 늘었고, 벅스 등 신규 연결자회사 편입으로 매출이 증가했다”면서도 “페이코 관련 마케팅 비용 증가로 영업적자가 지속됐다”고 평가했다.
그는 또 “4분기에도 영업적자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페이코 관련 마케팅 비용이 여전히 부담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간편결제 시장의 경쟁심화와 가입자 확보를 위한 마케팅이 불가피할뿐더러 페이코를 통한 매출 발생 시기도 지연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다만 성장성 자체는 여전히 유효한 상태라고 진단했다.
최 연구원은 “페이코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모두 결제가 가능해 잠재력은 경쟁 간편결제 서비스보다 높은 것으로 보인다”며 “게임부문에서는 웹보드게임 매출이 유지되고, 신규 모바일 게임에 대한 성과가 확인되면서 점진적인 개선이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