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정남 기자
2013.07.19 09:30:51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최경환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19일 행방이 묘연해진 남북정상회담 대화록을 두고 “민주당이 MB정부의 책임으로 몰아가는데, 이는 책임을 전가하려는 불순한 의도”라고 지적했다.
최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주요당직자회의에서 “오는 22일까지 지켜봐야 겠지만 현재까지 정황으로 볼 땐 대화록이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이어 “국가기록원에 이미 보관돼 있어야 할 대화록이 실종되는 어처구니없는 사태가 발생했다”면서 “사실로 밝혀진다면 사초가 없어진 정말 국기문란의 중대한 사태가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이런 상황에서 민주당은 대화록의 실종책임을 마치 MB정부가 임의로 폐기한 듯이 몰아가고 있다”면서 “대통령기록물이 참여정부에서 MB정부로 그대로 이관됐다면 기록물의 유실은 있을 수도 없고 기술적으로도 불가능하다는 게 국기기록원측의 설명”이라고 말했다.
최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이는 22일 최종적으로 (대화록이) 없는 걸로 확인될 것에 대비해 억지 의혹제기를 통해 책임을 전가하려는 불순한 의도로밖에 해석되지 않는다”고 질타했다.
최 원내대표는 “따라서 22일까지 대화록이 없는 것으로 최종결론을 내릴 경우에는 없어진 경위를 명명백백하게 밝혀야 한다”면서 “사초가 없어진 것에 대한 책임소재를 분명히 하고 관련자는 그에 상응하는 책임을 묻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