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서영지 기자
2011.07.12 09:37:33
농협· 기업은행· 삼성종기원 등에 클라우드 디스플레이 공급
LCD 일체형· POE 기능 확대로 신시장 수요 창출에 초점
[이데일리 서영지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새로운 형식의 디스플레이로 B2B 사업 강화에 나섰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클라우드 디스플레이를 농협과 기업은행, 삼성종합기술원 등에 공급했다. 삼성전자 VD(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도 클라우드 디스플레이로 교체하는 것에 대해 내부적으로 검토 중이다.
클라우드 디스플레이란 사무실에 PC 없이 모니터에 네트워크 케이블과 마우스· 키보드를 연결하고 클라우드 서버에 접속해 사용하는 단말기를 뜻한다. 기존 PC 환경과 똑같이 업무를 수행할 수 있다.
클라우드 디스플레이 솔루션은 중앙 서버를 통해 정보 보안을 강화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따라서 엄격한 보안이 필요한 기업에서 주로 이용할 것으로 보인다.
중앙 서버와 스토리지가 기존 CPU와 메모리 역할을 하는데, 이를 통해 메모리와 CPU의 사용 효율을 높일 수 있다. 프로그램 업데이트도 쉬우며 전력 사용도 줄일 수 있다.
클라우드 단말기는 기능에 따라 제로클라이언트(Zero Client)와 씬클라이언트(Thin Client)로 나눌 수 있다.
제로클라이언트는 단말기 내에 신호 해석 장치나 메모리 등 본체 역할을 하는 부분이 전혀 남아 있지 않은 단말기를 뜻한다. 씬클라이언트는 본체 역할을 하는 부품이 약간 남아 있는 단말기다.
클라우드 단말기 시장 수요는 형태별로 셋톱박스· 모니터 일체형· 모바일형으로 나눠진다. 현재 시장은 셋톱박스 중심으로 형성돼있다.
삼성전자는 LCD(액정표시장치) 일체형으로 크기를 다양화하고 POE(Power Over Ethernet) 기능을 확대해 신시장 수요 창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