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경민 기자
2011.06.17 09:14:06
[이데일리 김경민 기자] 롯데쇼핑(023530)이 나흘 만에 반등에 나서고 있다. 대규모 전환사채(CB) 발행 관련 주가 희석 우려가 지나치다는 분석 덕분이다.
17일 오전 9시10분 현재 주가는 전날보다 1.64%(8000원) 오른 49만5000원을 기록 중이다. 전날 롯데쇼핑은 CB 발행 소식에 7.24% 급락했다.
이번 CB 발행 조건은 양호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다이와증권은 "전환사채(CB) 발행은 주가 희석 때문에 시장에 부정적으로 인식될 수 있다"면서도 "발행 조건이 우호적인 데다 이자비용 절감 덕분에 주당순이익(EPS) 희석 요인이 크지 않다는 점에서 우려할 만한 사항이 아니다"라고 진단했다.
이 증권사는 "이자 상환 조건이 없고 전환가격이 65만원으로 지난 15일 종가 대비 23.8% 높다는 점에서 전환조건이 양호하다"며 "이자비용 절감을 고려할 때 CB 발행으로 인한 실제 EPS 희석분은 2%도 안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종대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CB 발행 조건은 매우 양호한 것"이라면서 "성장 가치에 대한 프리미엄으로 봐야 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