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 바닥신호 보인다..목표가↑-다이와

by신혜연 기자
2011.01.19 08:53:59

[이데일리 신혜연 기자] 다이와증권은 19일 하이닉스(000660)에 대해 D램 업황의 바닥이 보이기 시작했다면서 목표주가를 2만7000원에서 3만2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시장수익률 상회`를 유지했다.

다이와증권은 "전일 니케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경쟁업체 엘피다가 지난 11월 생산량 감축 방안을 밝힌데 이어 이번에는 이달내로 D램가를 10% 가량 인상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았다"고 전하며 "이는 업황 바닥이 가까웠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이 증권사는 그러나 "엘피다가 독단적으로 D램가 인상에 성공할 수는 없을 것"이며, "다른 메모리칩 제조사들이 가격인상을 따라가는 경향을 보이진 않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지난 3분기 엘피다의 D램 시장 점유율은 16%를 기록한 반면 한국의 두 D램 제조업체는 60% 이상의 시장을 점했고, 몇몇 주요 D램업체들이 미국이나 유럽연합의 독과점 규제로 인해 가격이 고정돼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다만 "엘피다를 비롯, 센컨티어 업체들이 D램가 약세로 계속해서 적자를 기록함에 따라 추가적인 생산량 감축이 이뤄질 것"이라면서 "D램가격은 16달러에서 바닥을 찍고 반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하이닉스의 경우 올해 1분기 D램 사업이 지난 4분기 보다 더 악화될 것이지만 낸드플레시 사업은 스마트폰 및 태블릿PC, 그리고 도시바 정전으로 4분기보다 1분기에 더욱 개선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기대 이상의 낸드가격 강세를 반영해 올해 순이익 추정치를 13% 상향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