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석유화학, 유화업종 `탑 픽`- 메리츠

by김수연 기자
2006.08.22 09:13:09

[이데일리 김수연기자] 22일 메리츠증권은 석유화학 제품가격이 최근 급등했다며, 관련주를 매수할 기회라고 밝혔다. 업종 중 가장 선호하는 종목으로는 LG석유화학(012990)을 제시했다. 다음은 리포트의 주요 내용이다.





전주 국제유가는 이스라엘과 레바논의 휴전소식, 나이지리아 및 미 알래스카 생산차질 일부 회복, 미 휘발유 수요 성수기 종반 등의 영향으로 비교적 큰 폭으로 하락하여 WTI 가격이 배럴당 70달러8센트까지 하락했지만 주후반 단기 가격하락폭 확대 인식 및 이란 핵문제 재차 부각 등으로 배럴당 71달러29센트로 상승 마감했다. 최근 세계 경기 둔화 우려 등으로 국제유가의 하락 안정에 대한 전망이 대두되고 있으나, 메리츠 리서치센터에서는 세계 경제가 여전히 확장국면이 진행된다고 전망하고 있으며, 또한 현재의 물가 및 금리 수준 등을 고려하였을 때 세계 석유수요의 감소 가능성은 낮은 상태로 판단한다. 따라서 상기 안정 요인 등의 영향으로 단기적으로 국제유가가 일시적 안정을 가질 수는 있으나, 추세 전환을 예상하기는 어려운 시점이라고 파악한다. 또한 이란 핵 및 나이지리아 반군 문제 등 지정학적 리스크는 여전히 상존한다.



전주 국제정제마진은 배럴당 2달러7센트로 지난 7월 조정국면에 진입한 이후 지속 하락해 하반기 중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같은 국제정제마진의 조정은 ▲7월 초 이후 아시아를 포함한 세계 정유설비의 가동률 상승 ▲두바이 대비 벙커-C유 가격의 역가격차 확대 ▲휘발유 성수기 마감으로 인한 수요 둔화 우려 등에 따른 가격 약세 반전 등이 원인이다.



현재와 같은 저마진 국면은 수주간 더 이어질 가능성은 있으나, 이후 북반구 동절기 진입에 대비한 재고확보 수요가 증가하고, 세계 정유업체들의 가동률 조정 가능성, 미국정유설비의 10월 정기보수 증가 등의 영향으로 상승 반전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주 석유화학 시장은 국제유가의 안정에도 불구하고 한국, 대만 등의 주요 NCC들이 정기보수가 본격적으로 시작됨에 따라 에틸렌. 프로필렌 등 기초유분을 중심으로 가격이 급등했다. 그러나 PE, PP 등 합성수지 제품들의 상승폭은 상대적으로 낮아 이런 제품을 생산하는 업체들의 수익성 악화가 우려된다. 국제유가의 안정으로 BTX 가격은 하락세를 기록하였으나, PX, 부타디엔 등 수급이 불안정한 제품군은 가격 고공행진이 유지되었다. 8~9월 정기보수 시즌이 지속됨에 따라 최근의 기초유분 중심의 가격 강세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기대 이상의 석유화학 호조 흐름의 최대 수혜 기업은 기초유분 전문생산업체인 LG석유화학(목표가 2만4500원, 투자의견 매수)이다. LG석유화학은 올해 1000원 수준의 현금배당 또한 예상되어 배당투자 관점에서도 유망하다. 이에 따라 석유화학업체 중 최선호 종목으로 제시한다. 

최근 정유업체들의 주가는 단기 국제정제마진 둔화 우려와 국제유가 하락으로 차익 및 경계매물 등의 영향으로 비교적 큰 폭의 가격 조정을 기록했다. 그러나 이후 국제정제마진 회복 전망 및 PX, BTX 등 방향족의 호조 등을 감안시 현시점을 저가 매수의 기회로 활용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SK(003600)(8만5000원, 매수), GS(078930)(3만5000원, 매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