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中 짝퉁 `싱바커`에 승소

by이태호 기자
2006.01.03 09:28:49

[이데일리 이태호기자] 스타벅스가 중국 상하이의 커피판매점 체인 `상하이 싱바커(上海星巴克)`를 상대로 제기한 상표권 소송에서 승리했다.

3일 파이낸셜 타임스(FT) 등 외신들에 따르면 상하이 법원은 지난 2년에 걸쳐 계속된 이번 분쟁에서 상하이 싱바커(사진)의 상표권 침해를 인정, 스타벅스에 50만위안(6200만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또 싱바커라는 브랜드 사용 중단을 명령했다.

스타벅스는 중국에서 상하이 싱바커와 똑같은 `싱바커(星巴克·Xingbake)`라는 이름을 사용하고 있다. 싱(星)은 별(star)을 의미하고 바커(巴克)는 벅스(bucks)와 발음이 비슷하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상하이 싱바커는 스타벅스가 중문 상표를 등록하기 전인 2000년에 상표를 등록한 만큼 법적 문제가 없다고 반박했다. 그러나 법원은 스타벅스가 중국에서 영문과 중문 브랜드를 모두 사용할 권리를 지닌다고 말했다.

외신들은 중국 법원이 외국기업의 손을 들어준 이번 판결을 `획기적인 사건`이라고 평가했다. 외국기업들은 오랜 기간 동안 CD 불법복제와 의류 디자인 도용 등 중국의 지적재산권 침해와 관련해 불만을 표시해왔다.

지난 1999년 중국에 진출한 스타벅스는 현재 중국내 300개 체인점을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