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홍정민 기자
2002.09.24 09:28:35
[edaily 홍정민기자] 우리증권은 24일 월드컵 폐막과 함께 투자자들의 관심에서 소외됐던 코스닥 시장의 스포츠 관련 종목들이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다시 상승세를 타고 있으나 여기에는 특별한 이익 모멘텀이 뒷받침되고 있지 않다면서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투자를 자제할 것을 권고했다.
박은정 우리증권 연구원은 "전일 코스닥 지수가 전일대비 3.45% 급락, 지난해 9월28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가운데 스포츠 전문 일간지 일간스포츠가 상한가를 기록했고 체육복권 관련업체인 로토토도 11.56%나 급등하는 등 월드컵 폐막이후 시들해졌던 스포츠 관련주들의 주가가 크게 올랐다"면서 "이는 부산 아시안 게임 개막에 따른 수혜 기대감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했다.
그러나 지난 6월 월드컵 기간 동안 이들 종목의 주가는 같은 기간 코스닥 지수의 하락을 감안하더라도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여 월드컵관련 상승 모멘텀이 충분히 발휘되지 못했다는 설명이다. 이들은 월드컵 개막 이전보다 주가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특히 일간스포츠의 경우 폐막 당시 주가가 개막때 주가보다 32.21%나 하락했다.
또 이들 종목은 개막 이후 급격한 상승세를 나타내 로토토의 경우 한때 개막때보다 93.75%나 상승했으나 이후 다시 급락했다고 박 연구원은 덧붙였다.
따라서 월드컵 폐막으로 투자자들의 관심이 떠났던 스포츠 관련주들이 아시안게임 개막을 앞두고 다시 오르고는 있으나 이는 이익 모멘텀이 뒷받침되고 있지 않은 것으로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투자를 자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