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업종, 앞으로도 호황 - 비즈니스위크

by김홍기 기자
2000.06.09 14:21:51

비즈니스위크는 세계 100대 IT기업을 근거로, 반도체 산업의 전망에 대한 낙관적인 내용의 기사를 실었다. 다음은 그 내용을 요약한 것이다. 반도체는 인터넷에 있어서 세포와도 같은 존재다. 인터넷이 비약적으로 보급되면서 반도체 제조회사들이 전례없는 호황을 누리게 됐고 그 결과, 비즈니스위크가 선정한 세계 100대 IT기업에 들어간 반도체 회사는 전년도 4개에서 올해 26개로 늘어났다. 그리고 상위 10개의 기업중에 4개가 반도체 회사들이다. 작년에는 인텔이 유일하게 50위권안에 들어있었다. 반도체는 산업 주기상 호황기에 접어들었다. 또한 과거 공급과잉으로 가격이 떨어지던 것과는 달리 지금은 가격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반도체산업협회는 1999년 반도체 산업의 수입이 19% 증가해 1490억 달러를 기록했고, 올해는 이보다 더 큰 20%의 증가세를 기록하며 1790억 달러의 수입을 올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100대 IT기업중 상위권에 속해 있는 칩제조회사들은 네트워킹과 데이터 커뮤니케이션에 관련된 회사들이다. DSP 제조회사인 아날로그 디바이스는 지난 1년동안 매출액이 52%상승했는데 주가는 무려 208%나 올랐다. DSP 판매회사인 텍사스 인스트루먼트의 주가도 무려 160%나 상승했다. 이 두회사들은 모두 이동전화기와 인터넷 관련 부품을 취급하는 회사라는데 공통점이 있다. DSP 칩 뿐만이 아니라 네트워킹에 있어서 기존의 칩과 다른 특수칩을 제공하는 브로드컴이나,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도 역시 호황을 누리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네트워킹이 연간 30%의 성장률을 보이며 컴퓨터보다 더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컴퓨터는 여전히 반도체 산업의 가장 중요한 고객이라고 덧붙였다. 메릴린치는 온라인의 비중이 점점 높아지면서 앞으로 네트워킹에 필요한 칩의 수요가 올 한해에만 약 20%정도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하며 반도체 업종에 대해 낙관적인 입장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