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셀트리온·대원제약과 바이오·의료 스타트업 발굴

by함지현 기자
2024.06.13 08:22:57

서울바이이오허브 글로벌센터 대표기업과 오픈이노베이션
혁신기술 스타트업 총 6개사 모집
컨설팅·해외진출 지원·투자자 네트워킹 지원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서울시는 국내 대표 제약기업인 셀트리온(068270)·대원제약(003220)과 협력해 개방형 혁신(오픈이노베이션)을 진행한다고 13일 밝혔다. 바이오 창업인프라 컨트롤타워인 ‘서울바이오허브’ 입주기업 중 혁신기술을 보유한 바이오·의료 스타트업 총 6곳을 발굴해, 성공적인 사업화와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사진=서울시)
셀트리온은 신규사업 및 연구, 기술 수요 협력이 가능한 국내 창업 8년 이내 바이오 스타트업을 최대 4개사 선정할 계획이다. 수요기술은 △항체 △펩타이드 △저분자 △제형 △세포유전자 치료제 △약물전달 시스템 △신약개발 플랫폼 △생물정보학 △마이크로바이옴 분야다. 오는 20일까지 접수한다.

셀트리온은 작년 12월 공고를 통해 서울바이오허브와 함께 오픈이노베이션에 참여할 기업 총 31개를 모집했다. 현재 1차 서류 평가를 통과한 16개 기업 중 3개 기업(메디맵바이오, S&K테라퓨틱스, 엔테로바이옴)을 선정·지원하고 있다. 바이오 스타트업과의 협업에 대한 효과에 대한 기대가 높아짐에 따라 2차 모집을 진행한다.

접수한 기업을 대상으로 서류 및 대면 심사를 거쳐 8월에 최대 4개사 내로 선정 발표할 예정이다. 액셀러레이팅 및 셀트리온 지원 프로그램은 올해 11월 말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셀트리온은 서울바이오허브 우선 입주권과 함께 전문가 컨설팅 및 글로벌 바이오 클러스터를 통한 전문가 자문, 현지 기업 투자자들과의 네트워킹 기회를 제공한다.



대원제약도 수요기술과 관련해 협업 가능한 국내 창업 8년 이내 바이오 스타트업을 모집, 최종 2개사 내외로 선정해 지원할 계획이다. 수요기술은 △펩타이드 △저분자 △약물전달 기술 △디바이스를 통한 약물 전달 기술 △기타다. 7월 5일까지 모집한다. 서류 및 대면 심사를 거쳐 7월 31일(예정) 최종 발표하며, 액셀러레이팅 및 대원제약 지원 프로그램은 올해 11월 말까지 진행한다.

대원제약은 신약 개발을 통해 축적한 노하우와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바이오 제약 분야 스타트업에게 제품 개발 초기 단계에서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제품의 시장성 검토, 개선 피드백을 제공한다. 선발 기업은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실제 의약품으로 구현할 수 있도록 시제품 제작을 지원하는 ‘대원제약 더함 프로그램’에도 참여할 수 있다.

서울바이오허브는 선발된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전문적인 액설러레이터 연계를 통해 체계적인 기업 진단과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고, 전문가 풀을 통한 공동연구 및 기술사업화 지원 컨설팅, 해외시장 검증 및 개발, 판로개척 등의 해외시장 진출도 지원한다.

이해우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서울바이오허브의 협력기관인 셀트리온·대원제약과 협력을 통해 대·중견 기업은 필요한 분야의 혁신기술을 발굴할 것”이라며 “스타트업은 기술 이전, 공동 연구 등을 통해 기술을 고도화하는 동시에 시장 진출에도 속도를 낼 수 있는 상생 오픈이노베이션 모델을 정착시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