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E 물가’ 관망 지속…환율 1330원 초중반대 등락[외환브리핑]

by이정윤 기자
2024.02.28 08:31:15

역외 1330.5원…1.45원 상승 출발 전망
미 1월 PCE 물가·4분기 GDP 발표 대기
연준 6월 금리인하 가능성 61%·달러화 보합
‘월말 네고-저가매수’에 팽팽한 수급 예상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은 1330원 초중반대에서 등락이 예상된다. 미국의 1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지표에 대한 관망세가 지속되며 환율은 방향성 없는 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위안화 약세, 저가매수 유입, 월말 네고(달러 매도) 등 양방향 수급에 환율은 큰 쏠림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AFP
28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30.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1.9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31.0원) 대비 1.45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

간밤 뉴욕증시는 PCE 물가 지표에 대한 관망세가 커지며 혼조세를 보였다. 내구재 수주와 소비자신뢰지수 발표는 시장을 움직이지 못했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올해 1월 내구재 수주 실적은 계절 조정 기준으로 전월보다 6.1% 감소해 시장의 예상치인 5.0% 감소보다 더 많이 줄었다. 이날 수치는 전달의 0.3% 감소에서 큰 폭으로 줄어든 것이다.

미국 콘퍼런스보드가 집계한 2월 미국 소비자신뢰지수는 106.7로 전달의 110.9와 시장 예상치 115.1을 밑돌았다. 이날 수치는 4개월 만에 하락한 것으로 소비 심리가 둔화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날 외환시장은 1월 PCE 가격지수(29일)와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잠정치(28일)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짙을 것으로 보인다.

1월 PCE 가격지수는 앞서 발표된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보다 강했다는 점에서 인플레이션 압력을 다시 강화할지 주목된다. 4분기 GDP 성장률은 앞서 3.3%로 잠정 집계돼 미국의 성장세가 여전히 강하다는 점을 시사했다. 이번에 나오는 수치는 이를 수정한 잠정치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오는 6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60.5%에 달했다. 이는 전날과 비슷한 수준이다.

달러화는 보합 수준이다. 달러인덱스는 27일(현지시간) 오후 6시 23분 기준 103.82를 기록하고 있다. 달러·위안 환율은 7.21위안대로 소폭 오름세다. 달러·엔 환율은 150엔대를 지속하고 있다.

수급적으로도 쏠림이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월말 수출업체 네고와 더불어 저가매수 등 결제 수요가 꾸준히 나오며 환율이 상하방 압력을 받을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장중 위안화 변동성이 커진다면 원화도 동조하며 큰 움직임을 나타낼 수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