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CI코리아 ESG ETF' 3종, 오는 7일 신규 상장

by성선화 기자
2018.02.04 12:01:00

[이데일리 성선화 기자] 국내 기업들의 사회적책임투자(ESG)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상장지수펀드(ETF) 3종이 7일 동시 상장된다.

4일 한국거래소는 국내 기업들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등 비재무적 평가결과를 반영한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코리아(MSCI KOREA) ESG 지수를 추종하는 ETF 3개를 오는 7일 코스피 시장에 상장한다고 밝혔다. MSCI KOREA ESG 지수는 MSCI KOREA에 편입된 110개 종목 중에 ESG 리서치 결과를 반영한 것이다.

MSCI KOREA ESG 지수는 유니버셜과 리더스로 구분된다. MSCI Korea ESG 유니버셜 지수는 향후 국민연금 등 기관투자자의 ESG 책임투자 확대에 맞춰 특화된 지수로 102개 종목이다. 이를 활용해 삼성자산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이 각각 ‘KODEX MSCI KOREA ESG유니버설’과 ‘TIGER MSCI KOREA ESG유니버설’을 출시한다. 다만 삼성자산운용은 한 종목의 비중이 30%를 넘지 못하도록 ‘상한선(CAP)’을 설정했다.



또다른 MSCI Korea ESG리더스 지수는 국내 기업 중 ESG 평가 부문에서 BB 등급, 사회적 논쟁(Controversy) 부문에서 10점 만점에 3점 이상의 점수를 받은 기업들을 편입 대상으로 한다. 다만 특정 섹터에 몰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섹터별로 상위 50%까지만 순차적으로 편입한다. 구성 종목수는 55개다.

삼성전자(005930)는 ESG 평가에서 BB 등급을 충족했으나 사회적 논쟁 부문에서 편입 기준에 부합하지 못해 유니버셜 지수에는 포함됐지만, 리더스 지수종목에서 제외됐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이 지수를 추종하는 ‘TIGER MSCI KOREA ESG리더스’ ETF를 선보인다.

거래소 관계자는 “사회공헌 투자처 제공을 목적으로 장기 투자 관점에 맞춰 운용 가능한 상품”이라며 “기존 ARIRANG ESG우수기업 ETF, FOCUS ESG리더스 ETF에 이어 ESG 투자상품이 다양해지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