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4Q 견조한 실적·신규 서비스 고도화…목표가↑-신한

by윤필호 기자
2018.01.26 08:15:07

[이데일리 윤필호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26일 NAVER(035420)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실적이 견조한 가운데 신규 서비스 고도화 작업도 긍정적인 상황이라고 판단했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고 목표주가는 기존 105만원에서 109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이문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작년 4분기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13조원, 2911억원을 기록했고 별도 영업이익은 3179억원으로 견조했다”면서 광고(1296억원), 비즈니스플랫폼(5744억원) 등 10월 추석 연휴보다 성수기 효과가 지배적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네이버페이 가맹점 수 19만, 쇼핑검색 광고 광고주 2만 등을 기록하며 쇼핑 관련 지표도 호조세를 이어갔다”고 덧붙였다.

다만 라인(LINE)과 기타플랫폼 비용 급증이 연결 실적 부진의 주원인으로 작용했다. 이 연구원은 “웹툰, 스노우, 랩스 등 자회사 손실이 전분기 대비 200억원 이상 증가한 것으로 추 정된다”면서 “라인에서도 비용 증가가 수반됐다. 구독 펀드 운영에 따라 대행·파트너비(2445억원)가 전분기대비 15.1%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신규 서비스 고도화 작업이 긍정적이지만, 사용자 확대까지는 시간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2월 스토어팜이 스마트스토어로 개편되면 상품별 판매 성과, 고객 분석 등 비즈 어드바이스 기능이 추가될 예정”이라며 “기술 및 데이터 기반의 서비스로 진화하며 중소 상공인에 대한 쇼핑 지배력이 확대될 전망”이라고 했다.

그는 “검색 기능도 다양화 됐는데 쇼핑렌즈(이미지로 상품 검색), 스마트렌즈의 플레이스 기능(상점 외관 인식 후 정보제공), 인공지능 음성 검색 서비스 등을 제공 중”이라며 “향후 지도, 예 약, 쇼핑 등 네이버가 가진 다양한 서비스와의 시너지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