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유재희 기자
2017.01.04 07:40:05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NH투자증권은 4일 화장품산업에 대해 지난 4분기 실적 부진에 이어 올해 성장성에 대한 우려도 나타나고 있다며 당분간 보수적 대응이 필요해 보인다고 평가했다.
한국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발 ‘사드’ 관련 리스크가 지속되고 있어 화장품 섹터의 투자 매력이 회복되기에는 시간이 더 걸릴 것”이라며 “당장의 우려는 중국인 관광객 감소에 따른 면세 채널 성장률 저하”라고 설명했다.
한 연구원에 따르면 국내 화장품 상위 5개사의 4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소폭 밑돌 전망이다. 이는 중국인 관광객 감소에 따른 면세 판매 부진 때문. 그는 “4분기 실적보다 더 큰 문제는 올해 성장률 둔화”라며 “중국발 한국행 전세기 운항 불허, 중국향 수출 증가율 둔화를 고려해 주요 5개 화장품 기업들의 합산 영업이익 성장률 예상치를 종전 16%에서 12%로 하향했다”고 말했다. 이어 “2015년을 정점으로 실적 성장 둔화 추세가 지속되면서 단기적으로 밸류에이션 논란도 지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 연구원은 “외부 환경의 의미 있는 개선이 없어 향후 실적과 밸류에이션 모두 불안한 흐름이 지속될 수 있다”며 “당분간 상대적으로 밸류에이션이 낮은 LG생활건강(051900), 한국콜마(161890) 등 일부 종목을 중심으로 대응하는 것이 안전할 것”이라고 권했다. 섹터 전반에 대한 매수시점은 아니라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