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검찰 소환 하루 앞두고 휴가.. 도청 출근 안해

by박지혜 기자
2015.05.07 08:35:50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성완종 리스트’에 이름이 올라 검찰 소환을 하루 앞둔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7일 휴가를 내고 출근하지 않았다.

이날 오전 정창수 경남도지사 비서실장은 도청 현관 앞에서 홍 지사를 기다리던 취재진에 “(홍 지사가) 오늘 하루 연가를 냈다”고 밝혔다.

그는 홍 지사가 이날 오전 7시 30분께 직접 자신에게 전화해 휴가를 낸다고 했다고 전했다.

홍준표 경남지사(사진=이데일리DB)
또 홍 지사가 현재 어디에 있는지, 검찰 출석을 위해 언제 상경하는지, 휴가를 왜 냈는지 등에 대해선 “모른다”고 답했다.



이에 홍 지사는 이날 오후 2시에 열릴 경남도의회 임시회 본회의에도 불참한다.

앞서 홍 지사는 지난 6일 도청 집무실에서 “검찰이 유일한 증인인 윤모씨를 한달동안 통제 관리하고 10여 차례 조사하면서 진술 조정을 한 것은 받아들이기 어렵다”며 검찰 수사에 대한 불만을 털어놓기도 했다.

홍 지사는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 측으로부터 1억원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으며 오는 8일 오전 10시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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