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세형 기자
2014.08.31 12:09:46
반기보고서 제출 결과 113억원으로 1위
5억원 이상 임원 삼성 17명, SK 14명, LG 13명
[이데일리 김세형 기자]신종균 삼성전자(005930) 정보기술·모바일(IM) 부문 사장이 올 상반기 보수로 113억4500만원을 받아 국내 상장사 임원 가운데 가장 많은 보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신 사장은 지난해에도 사실상 가장 많은 연봉을 받았던 인물이다.
3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가 반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올 상반기 삼성전자 휴대전화 사업을 총괄하는 신종균 정보기술·모바일(IM) 부문 사장이 113억4500만원으로 가장 많은 보수를 받았다.
반도체 등 부품(DS) 부문 총괄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53억7400만원)이 2위에 올랐다. 장상돈 한국철강 회장은 퇴직금까지 포함, 52억7000만원을 받아 3위에 올랐다.
경청호 전 현대백화점 부회장 49억9200만원(퇴직금 포함),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49억4천만원, 구자열 LS 회장 48억3100만원 등이 그 뒤를 이었다.
그룹별로는 삼성그룹이 재계 1위 답게 5억원 이상 보수를 받은 임원이 가장 많았다.
권오현 부회장과 신종균 사장을 포함해 총 17명으로 가장 많았다. 윤부근 삼성전자 소비자가전(CE)부문 사장(28억8600만원), 오너가 일원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15억4600만원) 등이 포함됐다.
SK그룹은 14명의 임원이 5억원 이상 보수를 받았고, LG그룹은 13명이 임원에게 5억원 이상의 연봉을 지급했다.
SK그룹 중에서는 최신원 SKC 회장이 25억5000만원을 받았고, 김창근 SK이노베이션 회장은 18억8500만원의 받았다.
LG그룹에서는 구본무 회장이 25억9600만원을 받았다. 하영봉 전 LG상사 사장 퇴직금 포함해 총 30억5300만원, 신용삼 전 LG유플러스 사장도 퇴직금까지 28억9500만원을 수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