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극 빙하 증가, 지구온난화 비웃듯 1년간 60%나 진행

by정재호 기자
2013.09.11 09:04:05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북극 빙하 증가가 미국 항공우주국(NASA:나사)에 의해 확인돼 놀라움을 안겨주고 있다.

미국 지상파인 ‘FOX 뉴스’는 나사가 2012년 8월 촬영한 위성사진과 올 8월 사진을 비교해본 결과 북극권의 빙하 면적이 1년 전에 비해 60% 늘었다고 10일(한국시간) 보도했다.

‘내셔널 스노우 앤 아이스 데이터 센터’에 따르면 북극 빙하는 최저치를 나타냈던 지난 2012년 9월16일 132만 평방마일에서 2013년 8월 235만 평방마일로 크게 늘어난 것이 공식 확인했다.

북극 빙하 증가가 미국 항공우주국(NASA)에 의해 1년간 60%나 진행된 것이 공식 확인됐다.
따라서 북극 빙하 증가는 면적으로 따질 때 무려 92만 평방마일이다. 거대한 면적이 다시 빙하로 덮인 것을 위성사진이 증명하고 있다.



이 같은 사실이 드러남에 따라 지구온난화 논쟁이 다시 가열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07년만 해도 지구온난화의 영향으로 6년 뒤인 2013년 여름쯤에는 북극권의 빙하가 모두 사라질 것이라는 기상학자의 충격적인 예측까지 있었으나 실상은 정반대로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극단적인 예상이 아니라도 실제 북극권의 빙하는 지난해까지 줄곧 줄어들며 지구온난화 위기 학설을 뒷받침했다.

그런데 막상 2013년이 닥치자 ‘얼음 없는 북극(ice-free Arctic in 2013)’ 이론은 완전히 빗나가고 만 것이다.

위스콘신대학교의 기상전문 교수는 북극 빙하 증가 현상에 대해 “1980년대와 90년대를 덮었던 온난화가 멈췄다는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본다”면서 “우리는 이미 냉각 경향의 시대로 접어들었다. 이 기류는 앞으로 최소 15년 이상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