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최종예선 순위, 한국-일본-호주-이란 '亞 빅4' 이변 허락지 않아

by정재호 기자
2013.06.19 09:07:46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아시아지역 월드컵 최종예선 순위가 모두 가려졌다.

‘2014 브라질월드컵’을 향한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은 이변 없이 아시아의 ‘빅4’로 꼽히는 한국, 일본, 호주, 이란 등 네 나라가 배정된 4.5장 중 4장을 나눠가졌다.

마지막 0.5장을 놓고는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가시밭길이 예고돼 있다. 3위(A조 우즈베키스탄, B조 요르단)끼리 플레이오프를 거치고 여기서 승리한 팀이 남미(4.5장) 최종예선 5위팀과 다시 ‘홈앤드어웨이’ 방식의 치열한 플레이오프를 치러 마지막 1장의 주인을 가리게 된다.

안방에서 이란에 0-1의 일격을 당하고 조2위로 진출하게 된 한국으로서는 구사일생으로 가시밭길을 피했다.

우즈베키스탄이 최종전에서 카타르를 5-1로 대파해 양국은 승점이 같은 상황에서 골득실 +1점차로 운명이 갈렸다. 한국은 골득실 ’+6’, 우즈베크는 ‘+5’를 기록했다.

이로써 아시아지역 월드컵 최종예선 순위는 ‘A조 1위 이란-2위 한국(3위 우즈베크 4위 카타르 5위 레바논), B조 1위 일본-2위 호주(3위 요르단 4위 오만 5위 이라크)’로 확정됐다.



B조의 경우 5승2무1패(승점 17점)의 일본이 가장 먼저 브라질행 티켓을 거머쥐었고 호주는 요르단(승점 10점)의 맹추격을 뿌리치고 승점 13점(3승4무1패)으로 2위를 차지했다.

호주는 요르단에 승점 3점이 앞섰고 골득실에서는 압도적인 여유(+5, 요르단 -9)를 보여 한결 여유 있는 입장이었다.

한국은 이란과 최종전에서 졸전 끝에 패했지만 월드컵 본선 8회 연속 진출이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이는 아시아 최초이자 브라질(19회), 독일(15회), 이탈리아(13회), 아르헨티나(10회), 스페인(9회)에 이은 세계 6번째 기록이다.

대륙별 예선과 대륙간 플레이오프를 통해 32개 본선 진출 팀이 모두 가려지면 마지막으로 조 추첨 일정이 따라온다. 조 추첨은 오는 12월7일 브라질 바이아주의 휴양지 코스타 도 사우이페에서 개최된다.

브라질월드컵 본선은 내년 6월13일부터 7월14일까지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상파울루, 쿠리치바 등 12개 도시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