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쿠스, 美서 BMW·아우디 제치고 상품성 `최고`인정
by원정희 기자
2011.07.28 09:04:41
[이데일리 원정희 기자] 현대자동차(005380)의 에쿠스가 미국에서 BMW 7시리즈, 아우디 A8 등의 고급차를 모두 제치고 최고의 상품성을 인정받았다.
현대차(회장 정몽구)는 27일(현지시간) 미국 제이디파워 (J.D.Power)에서 발표한 `2011 상품성 만족도` 조사 결과 신형 에쿠스가 전체 조사대상 234개 차종에서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에쿠스는 1000점 만점에 904점을 얻어 BMW 7시리즈(889점), 아우디 A8(880점)을 제쳤다. 벤츠 S클래스는 876점으로 5위를, 렉서스 LS(873점)6위를 차지하는 등으로 대형 고급차 부문 총8개 모델 가운데 최고의 차량으로 뽑혀 동급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제이디파워사의 `상품성 만족도` 조사는 신차구입 후 3개월이 지난 고객을 대상으로 올해 2월에서 5월에 걸쳐 총 10개 분야 95개 문항의 설문조사를 통해 이뤄진다. 신차품질조사(IQS)와 달리 내외관 스타일, 주행 만족도, 오디오 및 내비게이션 편의성, 실내공간 등 감성적인 부분이 평가에 중요하게 반영된다.
브랜드별 평가에서는 현대차가 793점을 얻어 3위를 기록했다. 일반브랜드(Non-Premium Nameplates) 20개 업체 중 전년 대비 최고 상승폭인 13계단 올라 최상위권에 진입했다. 기아차도 브랜드별 평가에서 6계단 상승한 8위를 기록했다.
차급별 평가에서는 중형차(Midsize Car)부문에서 YF쏘나타와 K5 (현지명 옵티마)가 도요타 캠리와 혼다 어코드를 제치고 각각 2,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쏘울은 소형 MPV(다목적차량) 부문에서 2위, 투싼이 소형SUV에서 3위를 기록했다. 에쿠스를 포함해 총 5개 차종이 차급별 우수 차종으로 선정된 셈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대차 브랜드가 미국 소비자들에게 고급차 메이커로 인식되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품질 만족과 함께 상품성, 디자인 등 차량전반에 걸쳐 가치를 인정 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