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노컷뉴스 기자
2011.03.06 13:49:54
[노컷뉴스 제공] 지난 4일 수도권 서북부 지역 일부에서 발생한 위성 위치정보시스템(GPS)의 수신장애 현상은 북한지역에서 발사된 GPS 교란전파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6일 정보당국과 군 등은 서울과 인천, 파주 등 수도권 서북부 지역 기지국에서 일시적으로 GPS 수신장애가 발생한 날 북한 지역에서 강한 통신교란 전파가 날아온 것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보 당국과 군은 교란전파 발신지가 북한의 해주와 개성 지역의 군부대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오는 10일까지 실시되는 한미연합 '키 리졸브 연습'과 연관이 있는지 조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김태영 전 국방장관은 지난해 10월 국회 국방위 국정감사에서 "북한이 50~100㎞의 범위에서 GPS 전파교란을 할 수 있고, 재밍(전파교란) 능력이 있다는 첩보가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앞서 지난 4일 오후 4시쯤부터 한동안 GPS를 활용한 휴대전화 시계 오작동 등의 이상현상이 발생했으나 피해는 경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정부당국과 관련 업계 등은 지난 3일부터 시작된 국내 주요 인터넷 웹사이트에 대한 분산서비스거부(디도스.DDoS) 공격도 북한과 연관이 있는지 파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