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엔씨·네오게임즈, 사흘째 동반 내리막

by유환구 기자
2009.10.19 09:34:20

[이데일리 유환구기자] 국내 게임산업 1, 2위 기업인 엔씨소프트(036570)와 네오위즈게임즈(095660)가 사흘째 동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19일 오전 9시24분 현재 엔씨소프트는 전날보다 2.44% 하락한 14만원을 기록중이며, 네오위즈게임즈는 3.24% 내리며 3만5850원에 머물러 있다.

두 종목은 지난 15일 이래 사흘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엔씨소프트는 지난 8월말 이후 두달만에 14만원대 아래로 내려가며 북미, 유럽시장 진출 기대감에 따른 주가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하는 형국이다.

가장 큰 원인으로는 규제 리스크가 꼽히고 있다. 중국시장의 게임산업 규제 강화와 국내 웹보드게임 규제 우려 등이 차익실현 빌미를 제공하고 있다는 해석이다.



김창권 대우증권 연구원은 "예기치 않은 규제 리스크가 투자자들이 불확실성이 생겼다는 측면에서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 같다"며 "특히 기관투자가들이 차익실현과 비중 축소에 나서는 움직임"이라고 설명했다.

네오위즈게임즈의 경우 상대적으로 주가가 많이 오른 점도 부담으로 꼽힌다.

이승응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네오위즈 최근 1년간 주가상승 과정에서 해외시장의 실적 기대감이 상당부분 반영되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신규 게임의 공개서비스 결과를 확인하면서 신중하게 접근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단, 3분기 실적 발표 이후에는 주가가 탄력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