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장순원 기자
2009.07.08 09:18:40
[이데일리 장순원기자] 8일 코스피시장이 소폭 내림세로 출발했다.
뉴욕발 악재가 국내증시에 부담을 주고 있다. 간밤 뉴욕 증시는 경기개선 기대감이 위축된 데다 어닝시즌을 앞두고 경계감이 확산되면서 2% 가까이 급락했다. 최근 9일연속 매수행진을 이어왔던 외국인이 매도로 돌아선 것도 영향을 끼치고 있다.
다만 프로그램 매수세 유입으로 낙폭은 제한적인 모습이다.
오전 9시4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9.70포인트(0.68%) 하락한 1424.22를 기록 중이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30억원, 76억원 팔자우위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은 열흘만에 순매도세로 돌아섰다. 기관이 96억원 사자우위를 보이고 있지만 증시를 밀어올리기에는 힘에 부치는 모습이다. 프로그램 매매를 통해서는 239억원 순매수세가 유입된 상태다.
이승우 대우증권 연구원은 "장초반 뉴욕증시의 영향을 받으면서 약세를 보이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선방하고 있는 모습"이라며 "삼성전자(005930) 실적 기대감 등의 효과가 이어지고 있어 뉴욕과 달리 국내증시가 큰 폭으로 출렁거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철강·금속업종과 증권업종을 중심으로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