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 데이, 로맨틱한 분위기 ♡ 공연들

by노컷뉴스 기자
2009.03.13 11:35:00

뮤지컬, 콘서트 등 연인들을 위한 이벤트 풍성


[노컷뉴스 제공] 연인들의 날, 화이트 데이에 어울리는 공연은? 사랑을 솟게 하는 로맨틱한 공연으로 달콤한 시간을 즐겨보자.

=13일 오후 7시30분 노원문화예술회관, 14일 오후 2시30분·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17일 오후 8시 의정부예술의전당에서 감미로운 연주를 들려줄 일본의 뉴에이지 피아니스트 유키 구라모토는 유난히 한국에서 인기가 높다. ‘Timeless Love’ ‘Nostalgia’ 등 사랑의 느낌을 담은 달콤한 멜로디를 선사한다. 연인들을 대상으로 한 커플링 이벤트 등 다채로운 행사도 마련된다.

=영국의 팝페라 가수 사라 브라이트만이 거대한 무대장비를 들여와 선보이는 월드 투어의 일환으로 13일 오후 8시~14일 오후 7시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과 16일 오후 8시 일산 킨텍스, 18일 오후 8시 인천국제신도시 송도컨벤시아, 20일 오후 8시 부산 벡스코에서 공연을 펼친다. 무대 위에 15m 높이의 천장까지 3D 스크린이 설치되고, 국내외 200여명의 스태프들이 동원되어 많은 조명과 특수효과 장치가 숲, 바다, 지옥 등으로 다양한 분위기의 환상적인 무대가 된다.

=팝의 디바 비욘세와 TV 프로그램 아메리칸 아이돌이 배출한 스타 제니퍼 허드슨, 그리고 제이미 폭스와 에디 머피 등 화려한 캐스팅으로도 주목받았던 영화가 한미 합작으로 뮤지컬로 제작됐다. 100여억원의 제작비, 화려한 무대와 의상이 돋보인다. 영화배우 김승우가 오만석과 함께 커티스 역을 맡아 첫 뮤지컬 무대에 도전했고, 엄청난 가창력을 지닌 에피 역에는 홍지민이, 비욘세가 맡았던 예쁜 외모의 디나 역에는 정선아가 맡았다. 7월26일까지 샤롯데씨어터.



=남녀가 처음 만나는 일에서부터 사랑, 결혼, 그리고 함께 살아가면서 겪는 자질구레한 일들과 섹스, 육아, 가족, 노년기의 사랑까지 4명의 배우가 60여개의 캐릭터를 쉴 새 없이 넘나들며 새로운 사랑 이야기를 풀어내는 옴니버스 형식으로 관객들의 공감대를 불러온다. 남경주와 양꽃님 등 베테랑 뮤지컬 배우들의 열연과 흥겨운 음악이 돋보인다. 공식카페에 사연을 올리면 추첨을 통해 무대에서 고백할 수 있는 서프라이즈 프러포즈 이벤트가 진행 중이다. 9월13까지 KT&G 상상아트홀.

=영화 ‘달콤 살벌한 연인’을 뮤지컬로 각색했다. 예기치 않게 살인을 하게 되는 수상한 여인 미나와 그녀를 사랑하게 된 남자 대우가 만들어가는 예측불허 러브스토리를 통해 사람이 사랑으로 인해 겪는 변화, 진실과 의외성에 관한 이야기를 발랄하게 그렸다. 영화에서 박용우가 맡았던 까칠한 대학 영어강사 황대우 역에는 신성록, 김재범이 더블 캐스팅됐고, 최강희가 맡았던 비밀스러운 여자 이미나 역에는 방진의가 열연한다. 5월17일까지 충무아트홀 소극장블랙.

=사랑의 여러 모습들을 저승사자와의 시공간을 초월한 여행으로 만나본다는 이색적인 줄거리가 신선하다. 사랑을 막 시작하는 연인, 오래된 커플, 부부의 사랑, 죽음으로 인해 이별한 남녀의 사랑 등 사랑을 하고 있거나 앞으로 다시 사랑을 하게 될 모든 이들이 공감할 수 있는 내용으로 모든 연령층의 호응을 얻고 있다. 공연 막간을 이용한 다양한 이벤트와 프러포즈 시간이 아기자기한 재미를 더한다. 29일까지. 대학로 예술극장 나무와 물.


=14일 화이트데이를 맞아 서울열린극장 창동이 특별 기획한 프로그램. 클래식 발레의 대표적인 레퍼토리인 ‘잠자는 숲속의 미녀’ ‘백조의 호수’ ‘해적’ 등을 보여주고, 작품 중 한 부분을 모던 발레와 함께 볼 수 있도록 했다. 클래식발레와 모던발레를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이번 공연의 티켓 가격은 5,000원으로 낮췄다. 오후 3시, 7시. 서울열린극장 창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