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실적)①영업익-대림산업 `쾌청`

by윤도진 기자
2008.02.18 09:31:17

대우-GS-대림-현대-현산-삼성順
GS·대림만 늘어..영업이익률은 대부분 하락

[이데일리 윤도진기자] 작년 빅5 건설업체 가운데 GS건설과 대림산업만 전년대비 영업이익이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현대산업개발이 가장 높았으며 대림산업과 대우건설도 9%를 넘는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

은 작년 총 5609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이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2006년 6287억원에 비해 10.8% 줄어든 실적이다.

대우건설의 영업이익은 증권사들이 내놓은 예상실적에도 크게 못 미쳤다. 증권사들은 대우건설 2007년 영업이익을 평균 6319억원으로 예상했다(FN가이드 컨센서스). 그러나 실제 거둔 실적은 이보다 11.2%가 낮다.

원인은 주요 해외사업지인 나이지리아 사업이 주춤하는 등 지난 4분기 해외원가율이 크게 올라간 점 등이 꼽혔다. 그러나 대우건설은 작년 영업이익이 줄어든 점에 대해 "2006년에 일회성 요인이 1660억원가량 반영됐던 점을 감안하면 영업이익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대우센터빌딩 매각으로 경상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조3169억원, 9380억원 등 각각 전년보다 104.9%, 114% 증가했다. 



2위는 442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둔 이 차지했다. 영업이익은 3분기까지 2936억원에 그쳤지만 4분기 1484억원을 추가로 올리며 전년(4033억원)보다 9.6% 늘어난 실적을 거뒀다. 영업이익률은 7.4%을 기록했다.

이는 증권사들의 예상과 거의 비슷한 수준이다. 증권사들은 GS건설의 작년 영업이익을 4347억원으로 예상했다. 경상이익과 순이익도 예상치(각각 5519억원, 4001억원)를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경상이익은 5672억원, 순이익은 4002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4.6%, 3.4% 증가했다.



영업이익 3위는 대형사중 가장 뚜렷한 실적개선을 보인 이 차지했다. 대림산업(유화부문 제외)은 작년 4041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둬 전년보다 62.5%나 늘렸다. 

대림은 해외공사의 매출원가율을 80%이하로 낮춘 것을 바탕으로 큰 폭의 영업이익 개선을 보였다. 특히 작년 막바지 해외실적 호조가 매출과 수익에 반영되며 실적 개선 폭을 키웠다. 4분기 매출액은 1조6407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33.5%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499억원으로 68.3% 늘었다.

다만 작년 공격적으로 수주한 해외물량의 매출이 시작되는 올해부터는 원가율이 80%대로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은 362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둬 이 부문 4위로 한 계단 밀려났다. 전년에 비해서도 8.2%(323억원) 줄었다. 영업이익률은 2년 연속 하락해 2006년 7.8%에서 6.4%로 축소됐다. 증권사 예상(3740억원)보다는 120억원 적었다.

경상이익은 3861억원으로 전년대비 46.9%가 증가한 반면 순이익은 2751억원으로 30.8% 줄었다. 그러나 지난해 해외 수주확대에 따른 효과로 올해부터는 이익 개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됐다.

5위는 3314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둔 이었다. 작년보다는 13.3%가 줄어든 실적이다. 영업이익률도 전년 15.3%에서 12.0%로 3.3% 줄었으나 대형사 중 유일하게 두자릿수를 유지했다.

건설부문은 매출규모(5조2085억원)에 걸맞지 않은 2737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둬 6위에 기록됐다. 삼성물산(상사부문 제외)의 영업익은 전년보다 8.1%가 줄었다. 영업이익률은 5.3%로 대형사 중 가장 낮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