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피용익 기자
2007.08.13 09:46:48
[이데일리 피용익기자] 13일 오전 주식시장에서 신세계(004170) 주가가 급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 10일 급락으로 인해 가격 메리트가 부각된 데다 하반기 실적 개선이 기대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오전 9시41분 현재 신세계는 전일대비 5.14% 오른 59만30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신세계는 지난 6일부터 9일까지 나흘 연속 상승세를 보이며 주가가 10.4% 상승했으나, 지난 10일 9.9% 급락세를 보였다.
주요 증권사들은 신세계의 하반기 실적 호전을 점치면서 신세계가 수급요인으로 하락하면 매수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정연우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 금요일과 같은 주가 급락은 절호의 매수 기회로 판단된다"며 "전반적인 주식시장 약세와 유럽계 헤지펀드의 물량 처분에 따라 주가가 급락한 것으로 대주주의 추가 지분 확보에 나타났듯이 현주가 수준은 저평가가 심화된 상황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그는 "하반기에는 영업실적 개선폭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고 신세계마트의 영업호전과 향후 삼성생명 보유 지분가치의 부각, 그리고 중장기적으로는 대주주 지분변동에 따른 주주가치 강화로 지속적인 주가 상승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정연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도 "원가 및 비용 절감 노력 지속으로 수익성 개선이 두드러지고 있다는 점, 죽전백화점 오픈비용이 마감되며 하반기 판관비는 더 큰 폭으로 감소할 것이라는 점,신세계마트 합병이 현실화 되면 외형 성장도 가능해 지며, 이마트가 국내 대형마트 1위의 프리미엄을 계속 누릴 것 이라는 전망에 변함이 없다"고 진단했다.
이명희 신세계 회장의 자사주 매입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이 회장은 지난 10일, 지난달 초부터 이달 3일까지 신세계 주식 16만1353주를 총 997억원을 들여 매입했다고 보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