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스포츠월드 기자
2006.06.19 09:02:26
[라이프치히=스포츠월드 제공] 태극 전사들이 세계 축구계의 양대 산맥 중의 하나로 꼽히는 유럽 무대 진출을 노크한다.
2006독일월드컵축구이 끝난 뒤의 관심사는 태극전사 몇 명의 거취문제. 과연 몇 명의 태극전사가 유럽무대에 진출할지 비상한 관심이다. 벌써 몇몇 선수의 에이전트들은 유럽 등 해외 구단으로의 진출 가능성을 적극 타진하고 있는 등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2002년 한일월드컵이 끝난 후 선수들의 해외 진출이 러시를 이뤘던 만큼 태극 전사들은 이번 독일월드컵을 유럽 진출의 기회로 삼고 있다.
2002년 월드컵 대표팀의 유럽파는 단 2명. 당시 안정환이 이탈리아의 페루자에서, 설기현이 벨기에의 안더레흐트에서 뛰었다. 하지만 한일월드컵에서 선수들이 뛰어난 활약으로 4강의 성적을 냈고, 월드컵 이후 선수들의 해외 진출이 봇물을 이뤘다. 박지성과 이영표가 거스 히딩크 전 한국 대표팀 감독의 부름을 받고 네덜란드로 건너갔고, 이천수는 한국인 최초로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에서 뛰었다. 또 송종국, 김남일, 차두리, 이을용 등도 유럽행 꿈을 이뤘다.
이번에도 선수들은 이번 월드컵을 계기로 한 단계 도약을 원하고 있다. 토고전 역전 결승골의 주인공 안정환(뒤스부르크)은 스코틀랜드의 셀틱과 하츠, 글래스고 레인저스 등의 구단에서 러브콜을 받고 있다. 안정환은 쏟아지는 질문에 “모든 결정은 월드컵 이후에…”라며 구체적인 언급을 피하고 있는 상태.
미드필더 이호(울산 현대)도 러시아행이 점쳐지고 있다. 월드컵 이후 딕 아드보카트 한국 대표팀 감독과 함께 러시아의 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로 이적 얘기가 흘러나오고 있다.
(왼쪽부터)이천수, 이호, 김두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