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은행 사상최대 실적 목표가 상향-LG증권 마켓트랙커

by박호식 기자
2001.07.20 09:16:08

[edaily] ◇기업Update -주택은행(27460) 목표가 38,600원, 기존 목표가 대비 10.6% 상향 조정. 상반기 실적 사상 최대 기록. 주택은행이 상반기 실적을 발표하였다. 7월 초에 금감원에서 발표한 잠정 순이익 규모보다 더 양호한 실적이다. 충당금적립전이익(영업이익 개념)과 순이익이 각각 9,901억원(39.0% yoy)과 5,720억원(52.4% yoy)을 달성하였다. 2000년 결산시 충당금적립전이익이 1조 2,017억원인 점을 감안하면 금년 상반기 동안만 지난해 온기 실적의 82.4%를 달성한 것이다. 당사 추정 연말 결산 충당금적립전이익(1조 3,176억원) 및 순이익(6,468억원)과 비교해도 각각 75.1%와 88.4%를 달성한 것이다. 거의 대부분의 영업부문이 호조를 보였기 때문이다. 특히, 주요 요인은 1) 예대마진(신용카드 관련 이자 제외) 축소에도 불구하고 수익자산의 증가로 순이자수입 5.6% 증가, 2) 신용카드 사용액 급증에 따른 수수료 수입 증가 (전년 동기 대비 80.0% - 2,460억원- 증가한 5,530억원), 3) 금리하락에 따른 유가증권 매각 및 평가익 (1,310억원 추정) 증가, 4) 대한주택보증(출자금액의 78% -1,875억원- 도 이미 상각한 것으로 추정) 여신 등에 대한 대손충당금(은행/신탁) 부담 완화 등이다. 하반기 현대그룹 계열사에 대한 추가 대손충당금 및 금리 상승에 대한 부담을 고려하더라도 연간 실적은 당사 추정치를 크게 상회할 전망이다. 예대마진이 현 수준을 유지하거나 다소 상승할 가능성이 높고 수수료수입 증가세도 유지될 전망이기 때문이다. 당사는 상반기 실적 공식 발표 이후에 추정 실적 상향 조정을 계획하고 있다. ‘BUY’ 유지: 합병 실행위험 상존하지만 매수 기회로 삼아야곧 합병은행장이 선정된다. 명목상 정부의 간섭이 배제된 상태이므로 합병은행장 선정이 오래 지연되지는 않을 전망이다. 그러나 일단 합병은행장이 선정되더라도 한동안 합병과정에서의 잡음은 피하기 어려울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투자가들은 그때마다 매수 기회로 삼아야 할 것이다. 그 이유는 매우 간단하다. 합병은행은 강력한 소매금융 기반으로 franchise 가치가 높아 수익 기반이 업계에서 가장 양호하고, 구조조정 과정에서 가장 큰 수혜(방카슈랑스, 은행중심의 지주회사 등 겸업화 수혜)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국내 소매금융 시장(예금은행의 가계여신 규모 GDP의 35% 미만)은 선진국(50% 이상)과 비교하면 여전히 성장 잠재력이 매우 높다. 결국, 소매금융 시장에서의 선두 유지는 곧 그 은행의 장기적인 성장성으로 결부된다. 따라서 장기적인 관점의 투자는 국민/주택 합병은행이 가장 바람직하다. 또한 합병은행은 우리나라 금융시스템 발전에 가장 큰 축을 형성하고 있어, 합병 실행위험(내부조직 갈등 및 전략 충돌)이 결코 국가 금융시스템 발전에 저해 요소로 작용하지는 않을 전망이다. 장기적으로 합병은행은 국내에서 거대 금융그룹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 이러한 관점에서 보면, 합병은행의 현 시가총액 8.3조원 대의 가격은 매력적이다. 2001년 결산시 합병은행 합산 자산가치 및 당기 순이익 규모가 각각 최소 7조원과 1.5조원인 점을 고려하면 더욱 그렇다. 국민은행도 양호한 상반기 실적이 예상된다. 각 은행의 실적 개선을 고려하여 적정 PBR 1.6배를 2001년 추정 BPS(기존 2000년 BPS 사용)에 적용한 적정 시가총액은 11.5조원(기존 10.3조원) 수준이다. 국민은행과 주택은행의 목표가격을 각각 23,000원과 38,600원으로 10.6% 상향 조정한다. -하이닉스(00660)반도체 DRAM 가격 하락으로 매출액 전분기 대비 34% 감소 및 영업이익 적자로 전환. 하이닉스 반도체의 2/4분기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34% 감소한 1조 1,630억원, 영업이익은 적자로 전환되어 2,660억원의 영업손실을 시현하였다. 반도체 부문만의 매출은 9,510억원으로 전분기 1조 2,490억원 대비 24% 감소하였으며 반도체 부문의 매출 구성은 DRAM 74%, SRAM 4%, Flash 2%, System IC 19%인 것으로 잠정 집계되었다. 반도체 부문만의 영업손실은 1,680억원으로 1/4분기 970억원 이익에서 적자로 전환되었고 DRAM 부문에서만 1,960억원의 영업손실을 실현하여 Non-DRAM 부문의 영업이익 280억원을 완전히 잠식하였다. 세전 순손실은 2/4분기 1조 2,800억원이며 1/4분기에는 4,690억원이었다. 영업 외 비용은 2/4분기 1조 900억원이 발생하였으며 이는 주로 이자 비용 2,490억원, 비현금 비용 7,630억원, 특히 재고자산 평가손실 1,380억원, 개발비 감액손실(대부분 비반도체 부문) 1,030억원, 지분법 평가손실 1,220억원, 유형자산 처분손실 2,660억원, 그리고 비 반도체 부문 분사시 발생한 손실 1,480억원이 포함되었다. GDR 발행 대금은 외상매입금 지급과 HSA(미국 Eugene Fab 법인)의 투자 재원 및 상환자금 준비에 부분 할당되었고 현재 연결 기준으로 현금 및 현금 등가물 7,320억원과 단기금융 상품 4,290억원을 보유하고 있다. 하이닉스 반도체는 Road Show 당시 예상했던 DRAM ASP(Average Selling Price) $2.65에 현재의 ASP가 못 미치는 점을 감안해 1조원 정도로 계획했던 설비투자 규모를 6~8천억원으로 축소할 계획이다. 또한 6개월 간의 Eugene Fab 가동 중단으로 2억불 규모의 현금 흐름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2/4분기 DRAM Product Mix는 64M DRAM 39%, 128M DRAM 53%, 나머지는 256M DRAM가 차지했다. Eugene Fab의 가동을 중단함으로써 모든 Fab에 적용되는 회로 선폭이 0.18um 또는 그 이하가 될 전망이고 3/4, 4/4분기 DRAM 생산량은 64M 기준으로 2억 9천만개 수준(2/4분기 2억 8천 만개)을 유지할 계획이다. -옥션(43790) 2분기 실적 호전, 인터넷 업종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 줄 듯. GMS는 1분기 대비 소폭 감소했으나, 당기순이익 2분기 연속 흑자 시현. 옥션이 인터넷 업체 중 최초로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이번 옥션의 실적 발표는 반도체, 통신장비 등 IT 업종 대부분의 2분기 실적이 저조할 것이라는 전망 속에서 이루어져 그 의미가 더욱 컸다. 옥션의 2분기 실적을 분석해 보면 다음과 같다;1) GMS(경매성사대금)는 986억원을 기록해 1분기의 999억원에 비해 1% 가량 감소했다. 지난 6월 ‘카드깡 사건’이 이슈화 되었을 때, 당사는 카드깡 매출이 줄어든 옥션의 2분기 GMS가 큰 폭으로 감소할 가능성에 대해 우려한 바 있다(2001.6.4일자 LG Tech Weekly 참조). 비록 옥션의 2분기 GMS가 증가하지는 못했으나, 적어도 이러한 우려를 불식시켰다는 데서 큰 의미가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2) 매출액은 274억원을 기록해 1분기의 156억원에 비해 큰 폭으로(75.3%) 증가했다. 이러한 매출 증가는 B2C 경매의 급속한 성장에 기인한다. 옥션은 B2C의 경우 거래대금 전체를 매출액으로 계상하는 반면, C2C나 B2B의 경우는 수수료만을 매출액으로 잡고 있다. 따라서 GMS가 성장하지 않더라도, B2C 경매 비중의 증가는 매출액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 2분기에 옥션의 C2C 판매상들이B2C로 대거 이동했는데, 이는 옥션이 정책적으로 B2C 판매상에게만 공동경매 참여 기회와 자동 물품등록 솔루션을 제공하는 특혜를 주고 있기 때문이다. 공동경매는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온라인 경매 분야의 하나로, 많은 C2C 판매상들의 B2C로의 전환을 이끌고 있다. 이러한 B2C 경매 비중의 증가는 결과적으로 옥션의 수익성 개선(C2C 낙찰수수료는 3.5%이나 B2C는 5%임, 또한 B2C 판매상은 월 5만원씩의 입점업체 가맹비를 내야 함)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 3) 이익 부분을 살펴보면, GMS의 정체에 따라 영업적자는 9.3억원으로 1분기의 10.8억원에 비해 소폭 줄어드는 데 그쳤다. 그러나 당기순이익은 이자수입(12.6억원)에 힘입어 4.3억원의 흑자를 기록해, 1분기에 이어 2분기 연속 흑자를 시현했다. 한편 감가상각비, 주식보상비용 등 비현금성 비용을 제외한 순수 영업현금흐름은 1분기의 8.3억원에서 14.1억원으로 크게 호전되는 모습을 보였다. 결론적으로, 옥션의 2분기 실적은 일부 우려와 달리 긍정적이었으며, 이에 따라 인터넷 업종 전반의 주가 흐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된다. 실제로 옥션의 실적 발표가 있은 후 인터넷 업종의 주가는 최근의 부진에서 벗어나 큰 폭으로 반등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당사는 옥션의 2분기 실적을 고려해 곧 실적추정 조정작업을 실시할 계획이다. ◇상반기실적 -한일철강(02220), 문배철강(08420). 열연코일 두 유통기업의 상반기 실적 경기침체로 실적악화 되고 있으나 주가의 저가 Merit 및 배당투자 유효. 한일철강과 문배철강의 상반기 실적악화, 그러나 2/4분기 영업이익 1/4분기 대비 다소 개선국내 열연코일 유통시장을 각각 14.3%, 11.7%를 차지하고 있는 한일철강과 문배철강의 상반기 실적은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일철강의 경우 상반기 매출액은 627억원(전년동기비 -4.4%), 영업이익37.5억원(-17.0%), 당기순이익27.6억원(-12.2%)으로 동사는 추정하고 있다. 문배철강의 경우, 상반기 매출액은 473억원(전년동기비 &8211;13.8%), 영업이익15.3억원(-37.1%), 당기순이익11.5억원(-37.8%)로 추정된다. 이 같은 실적은 전년동기에 비해서는 악화된 것이지만 2/4분기 영업이익은 1/4분기보다 다소 개선된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 한일철강의 실적, 강관 제조 부분 때문에 상대적으로 양호 한편, 한일철강의 실적이 경기 악화에도 불구하고 상대적으로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올들어 유통시황의 극도의 악화로 인해 유통마진이 크게 축소된 반면, 한일철강 매출액의 50% 차지하고 있는 강관제조부문의 영업이익이 상대적으로 감소폭이 작았기 때 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한일철강 강관수출이 증가하여 강관매출의 50% 정도가 수출되고 있는 반면, 원재료인 열연코일은 전량 포철로부터 구매하고 있다는 점도 실적악화를 방어하는 역할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 문배철강, NI Tech(구 동성철강)인수에 총 60억원 소요, NI Tech 무차입 경영 돌입 한편, 문배철강은 법정관리에 있던 Sheet file 제조업체인 NI Tech(구 동성철강)을 총 60억원의 자본을 투입, 지난 3월에 인수하였다. NI Tech은 시트파일 및 유리부 전문 제조업체로 98년 부도이후 법정관리 되어 왔다. 문배철강은 NI Tech의 총90억원의 제 3자 배정 유상증자에 40억원을 투입, 지분의 28.2%를 확보하였으며, 이외에 20억원의 NI Tech 전환사채를 인수, 이를 포함할 경우 총 37%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상태이다. NI Tech은 문배철강에 인수되면서 1,040억원의 차입금을 출자전환 및 채무면제를 통해 모두 탕감받은 상태로 현재 무차입 경영상태이다. NI Tech의 상반기 실적은 매출액 73억원, 영업이익 &8211;13.1억원으로 추정되며, 채무면제에 따라 288억원의 특별이익으로 34억원의 세전순이익을 나타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문배철강은 연말까지 NI Tech의 매출액을 230억원, 영업이익을 10억원 수준의 실적을 나타내도록 경영정상화를 추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양사의 주가 저가 Merit이 있는 상태이며 배당투자에 적합양사의 주가는 지난 1년이상 횡보를 지속해 왔으며, 경기침체로 향후에도 경기침체로 특별한 모멘텀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태이다. 그러나 현재 양사의 주가는 수익성 대비 저평가 되어 있는 상태이며, 문배10%, 한일 15%의 배당률이 유지할 방침이어서 현주가가 추가로 하락하지 않는다면 연말까지 약5%, 10%의 배당수익률이 추정된다. 투자의견 한일철강 Buy, 문배철강 Overweight 따라서 한일철강에 대한 투자의견은 “Buy”로, 적정주가는 금융, 통신산업의 제외한 시장평균 PER 6.8를 적용, 11,000을 제시한다. 한편, 문배철강의 경우 동성철강의 인수로 인한 자금소요에 따라 이자비용의 증가로 2/4분기 경상이익이 1/4분기보다 감소한 점과 경기침체의 영향이 한일철강보다 크게 받는다는 점을 감안, 투자의견을 단기 “Hold” 장기 “Overweight”로 제시하며, 적정주가는 역시 PER 6.8배를 적용 3,300원으로 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