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서 청혼해라”…110억 들여 '프러포즈' 성지 만드는 대구시
by채나연 기자
2024.06.21 08:47:16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대구시가 백억 원의 예산을 들여 시민 대표 여가 공간 신천에 프러포즈 공간을 조성한다고 밝혔다. 연인, 가족단위의 방문객이 이용할 수 있는 복합시설 조성하겠다는 것이다.
| 대구 ‘신천 프러포즈’ 조감도(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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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대구시는 총사업비 110억 원의 예산을 들여 2026년 초까지 ‘신천 프러포즈’ 조성 사업을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대구시가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신천 프러포즈’는 약속의 상징인 반지를 형상화한 직경 45m 링 구조 형태(데크 형식)로 건설된다.
특히 ‘프러포즈 라운지’는 복층구조의 상부공간으로 연인들이 특색 있는 바닥조명 위를 걸으며 수변 경관을 조망할 수 있는 러브로드, 둘만의 프러포즈를 위한 프러포즈룸, 사랑을 약속하며 자물쇠를 걸 수 있는 프라미스존 등으로 구성된다.
이번 사업은 홍준표 대구시장의 아이디어로 시작된 사업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홍 시장은 영화 ‘퐁네프의 연인들’로 유명해진 프러포즈 명소를 대구에 만들어보겠다는 포부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밝힌 바 있다.
홍 시장은 “신천 숲 공원 조성의 일환으로 신천 수상에 신천 프러포즈 데크를 설치해 선남선녀들이 이곳에 와서 프러포즈하고 한번 맺어지면 평생 헤어지지 않고 자녀들과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하는 도심 속 수상 공원을 설치할 예정”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프랑스 세느강 퐁네프다리에 가보면 선남선녀들이 평생 헤어지지 않고 행복하게 살기를 기원하는 자물쇠를 다리에 걸어두고 열쇠는 세느강에 버린다고 한다”며 “그래서 우리 대구도 그런 프러포즈 명소를 만들어 보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어 “전국의 선남선녀들이 이곳에 와서 백년가약을 맺고 좋은 기억 속에서 평생 행복하게 살수 있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