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LG 대전 총회’ 세계 최대 규모 최고 행사로 마무리

by박진환 기자
2022.10.16 11:51:24

14일 폐회식 5일간 대여정 성료…회장 도시 승격 등 성과
이장우 대전시장 "세계적 위기 도시간 연대 중요성 일깨워"

이장우 대전시장이 14일 열린 제7회 세계지방정부연합(UCLG) 대전 총회’ 폐회식에서 환송사를 하고 있다. (사진=대전시 제공)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세계 최대 규모의 지방정부간 국제회의인 ‘제7회 세계지방정부연합(UCLG) 대전 총회’가 14일 폐회식을 끝으로 5일간의 여정을 마무리했다. 대전 UCLG총회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폐회식은 8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에밀리아 사이즈(Emilia Saiz) UCLG 세계 사무총장의 총회 결과 발표와 하이라이트 영상을 시작으로 얀 반 자넨(Jan Van Zanen) UCLG 전임 회장의 폐회연설과 차기 회장으로 선출된 우루과이 몬테비데오, 튀르키예 코냐, 네덜란드 헤이그 시장의 축사, 차기 회장이자 이번 총회를 개최한 이장우 대전시장의 환송사와 기념촬영 등으로 진행됐다. 이 시장은 환송사에서 “대전시는 UCLG 회장 도시로서 UCLG의 발전과 프로세스에 적극 기여하고, 회원 도시간 교류 협력을 확대하는 데 앞장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폐회식에 앞서 진행됐던 세계 이사회에서 회장 선거에 출마한 4명의 후보자는 각각 1년씩 회장직을 맡는 것으로 결정됐다. 회장 순서는 우루과이 몬테비데오, 튀르키예 코냐, 네덜란드 헤이그, 대한민국 대전 등의 순이다. 이 시장은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열린 이번 총회는 기후변화, 평화위협 등과 같은 범지구적인 위기 속에서 인류의 지속가능한 번영과 발전을 위해 도시가 연대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많은 사람들에게 일깨워주는 계기가 됐다”며 “이번 총회를 시작으로 각자의 도시에서 의미 있는 변화를 이룰 수 있도록 행동하자”며 전 세계적인 위기 속 도시간 상생과 호혜적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폐회식에 이어 시도지사협의회 주최 환송 만찬이 이어졌다. 이 시장은 환송 만찬에서 “오늘 이 행사는 총회의 끝을 알리는 행사가 아니라 도시간 연대와 협력의 길을 넓히는 시작이 되는 행사”라며 “대전 방문이 아름다운 추억으로 오래 기억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UCLG 조직위도 “이번 총회는 코로나19, 원숭이두창 같은 전 세계적 감염병 유행, 불안한 국제 정세 등으로 안팎에서 많은 우려가 있었지만 이를 극복하고 역대 최대 규모의 총회로 치러졌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며 이번 총회의 의미를 설명했다. 이번 대전 UCLG 총회는 6200여명이 등록했으며, 주최도시의 이름을 딴 공식트랙 신설, 총회 결과문서 명칭에 도시명 반영, UCLG 회장도시로의 승격 등 여러 성과를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