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올해 가장 유리한 위치"

by노희준 기자
2022.02.20 12:53:27

비이자이익 증가 개연성이 가장 큼
NIM 민감도가 커 금리 상승기에 유리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대신증권은 우리금융지주(316140)에 대해 올해 가장 유리한 포지션을 갖고 있다고 평가했다. 비이자이익 증가 개연성이 가장 큰 데다 순이자마진(NIM) 민감도가 커 금리 상승기에 유리하다는 이유에서다.

박혜진 애널리스트는 최신 보고서를 통해 “올해 시중은행의 순이자마진(NIM)은 +8~12bp가량 개선될 것으로 전망돼 모든 금융지주의 이자이익은 견조할 수 밖에 없다”며 “따라서 실적은 비이자이익에서 차별화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애너릴스트는 “증권의 실적은 감소할 가능성이 크고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에 따라 카드사 이익도 감소가 불가피하다”며 “우리금융은 인수합병(M&A)을 비롯한 비은행 계열사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어 비이자이익 증가 개연성이 가장 크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우리금융은) NIM 민감도가 크기 때문에 금리 상승기에 유리한 구조”라며 “이러한 요소가 2022년 차별화 될 수 있는 포인트”라고 설명했다.



우리금융은 전체 원화대출에서 변동금리 비중이 74%로 그 중 CD, 코리보를 추종하는 대출금리 비중이 36%로 타행 대비 높다는 설명이다. 이런 대출은 코픽스에 비해 기준금리 변화를 신속히 반영한다. 대신증권은 기준금리 +25bp 인상 시 우리금융 NIM은 +6bp개선된다고 했다.

그는 “2021년 4분기 은행 기준 NIM은 1.42%인데 하반기 기준금리 인상이 한 차례 더 진행된다면 1.5% 혹은 이를 상회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측은 전망한다”며 “우리금융의 2022년 순이자이익을 8조500억원으로 2021년 대비 15.3%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우리금융은 올해 가계대출 +4%, 기업 중 중소기업대출 +8%, 총 원화대출 +6~7% 성장을 전망하고 있다. 박 애널리스트는 “2021년 6월에서 12월까지 전세 대출이 4조원 가량 증가했는데 올해도 수요는 유지될 전망”이라며 “가계대출은 전세대출 위주 성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