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양도세 회피한 개인 '사자'에 상승 출발

by양지윤 기자
2021.12.29 09:12:33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코스닥지수가 상승 출발했다. 오늘(29일) 배당락일을 맞아 대주주 양도소득세를 회피한 개인이 팔자에서 사자로 전환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9분 현재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대비 3.31포인트(0.32%) 오른 1030.68에 거래되고 있다.

간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26% 상승한 3만6398.21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S&P 지수는 0.10% 하락한 4786.35에 거래를 마쳤다. S&P 지수는 최근 신고점 행진을 이어왔다가 이날 5거래일 만에 반락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56% 내린 1만5781.72를 기록, 5거래일 만에 하락다. 최근 강세를 이끌었던 반도체 중심의 기술주와 백신 관련주 등에 대한 차익 실현 욕구가 장 마감 혼조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국내 주식시장은 오늘 배당락일을 맞아 투자자별 매매 흐름에 변화가 예상된다. 현물 배당권리를 챙긴 기관은 매도세로 전환, 대주주 양도소득세를 회피한 개인은 실적이 강한 개별 종목으로 매수하는 흐름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수급 주체별로는 개인이 838억원 순매수했다. 기관은 382억원, 외국인 479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598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코스닥신성장기업, 디지털콘첸츠, 코스닥벤처기업, 운송장비와 부품 등이 1%대 상승하고 있다. 반면 방송서비스와 유통, 섬유와 의류, 비금속 등은 하락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혼조세를 기록하고 있다. 위메이드(112040), 에스티팜(237690), LX세미콘(108320)은 오르고 있다. 반면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셀트리온제약(068760), 리노공업(058470), 클래시스(214150) 등은 내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