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추가 여행제한 계획 없다”…항공주 소폭 반등

by장영은 기자
2021.11.30 09:52:53

오미크론 막기 위해 남아프리카 8개국 여행금지 조치
바이러스 확산 상황 보면서 추가 여행 규제 검토
“현 상황에선 예상 안해…봉쇄조치도 불필요”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새로운 코로나19 변종인 오미크론 확산을 막기 위한 추가적인 여행제한조치를 예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현재로선 추가적인 여행 제한 조치를 예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사진= AFP)


29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이 이날 기자회견에서 “(오미크론의) 확산 정도에 따라 여행 규제가 더 필요할지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면서 “현 시점에서는 예상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은 이날부터 △남아공 △보츠와나 △짐바브웨 △나미비아 △레소토 △에스와티니 △모잠비크 △말라위 등 남아프리카 8개국에 대해 여행제한 조치를 실시했다. 최근 14일간 이 이들 국가에 체류했던 외국인들은 미국 입국이 제한된다.



바이든 대통령은 봉쇄 조치가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보츠와나에서 처음 발견된 오미크론은 스파이크 단백질에 32개에 달하는 돌연변이를 갖고 있다. 기존 코로나19 변이들에 비해 전염성이 높고 강한 백신 돌파력을 가졌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는(WHO)는 오미크론을 ‘우려변이’로 지정한 데 이어, 위험성이 매우 크다고 경고했다. 오미크론 변이의 전염력과 중증 위험도 등을 정확하게 파악하기 위해서는 최대 수주가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오미크론 출현에 급락했던 미국 항공주들은 이날 바이든 대통령의 발언 이후 소폭 반등했다. 유나이티드 항공은 0.7% 상승했으며, 저가 항공사 스피릿과 선컨트리사는 각각 3.3%, 2.9% 각각 올랐다. 델타항공과 아메리칸항공 약세로 장을 마쳤으나 시간외거래에서 상승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