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MSCI 분기변경…“에코프로비엠, 인덱스 효과 기대”
by김윤지 기자
2021.07.27 08:39:25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오는 8월 MSCI(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 8월 분기 변경에 대해 편입이 예상되는 에코프로비엠(247540)이 가장 뚜렷한 인덱스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MSCI는 글로벌 지수 업체로, MSCI 지수에 편입되면 지수를 추종하는 패시브 자금이 유입을 기대할 수 있다. MSCI 지수 변경은 5월과 11월에는 반기 리뷰, 2월과 8월의 분기 리뷰로 1년에 4번 진행된다. 시가총액과 유동시가총액을 기준으로 새로 편입하거나 제외할 종목을 선정하는 방식이다.
8월 분기 변경 발표일은 8월 11일(한국 시간 12일 새벽), 지수 발표일은 9월 1일이다. MSCI 지수를 추종하는 패시브 펀드는 8월 31일 종가 부근에서 1종목 교체에 나설 예정이다.
MSCI 지수 정기변경 이벤트는 시장 대비 초과수익을 기대하는 투자자에게 있어 좋은 기회다. 노동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MSCI 코리아 종목 변경이 있었던 2020년과 2021년 종목 교체 전후 뚜렷한 인덱스 효과, 즉 지수 편출입 종목이 지수보다 초과성과를 만들어 내는 것을 관찰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8월 MSCI 분기 변경에서 구성종목 변경과 신규 상장 종목 편입 여부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노 연구원 “국가 분류 변화에 따른 한국 주식시장 대규모 비중 축소는 없을 예정”이라면서 “중국 신규 상장종목 성과 둔화와 상장 절차 중단은 국내 주식시장에 반사수혜로 작용할 수 있는 변수”라고 분석했다.
MSCI 코리아 컷오프(시가총액 기준점) 추정을 고려했을 때 8월 분기 리뷰에서 신규 편입 가능성 있는 종목으로 에코프로비엠, SK아이이테크놀로지(361610) 카카오게임즈(293490)을 꼽았다. 노 연구원은 “ 20일 거래대금 대비 자금 유입 규모 비율이 86.2%로 가장 높은 에코프로비엠이 가장 뚜렷한 인덱스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면서 “카카오게임즈는 최근 거래대금 급증해 효과가 제한적일 수 있다”고 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