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냅타임] What's up 금융…우리집 가훈은 '주식 잘 알고 하자!'

by한종완 기자
2018.11.29 08:00:14





대학생 박정근(26)씨는 아르바이트로 번 돈으로 주식에 손을 댔다가 큰 손실을 봤다. 친구가 주식으로 돈을 벌었다는 말에 혹해 섣불리 투자한 것이 화근이다.

(사진=금융감독원 교육영상)



주식이란 주식회사가 발행한 출자증권이다. 주주는 보유한 주식 수에 따라 회사의 순이익과 순자산에 대한 지분청구권을 가진다.

박씨가 한 엔터테이먼트 회사의 주식을 1주당 만원에 100주를 샀다고 가정하자. 소속 아이돌 그룹이 콘서트로 회사 수익을 냈을 때 그는 보유한 주식 수에 비례해 배당금을 받을 수 있다. 주가가 2만원으로 올랐다면 주식을 매도해 차액을 벌 수도 있다.

반면 회사가 파산하면 주주는 남은 재산을 청산할 때 지분만큼 나눠 받는다. 그 권리를 잔여재산분배청구권이라 한다.

회사가 경영상의 문제로 위기에 빠져도 주주가 피해자에게 배상할 필요가 없다. 주주는 보유한 주식 이상의 책임이 없으므로 최악에는 주식이 휴짓조각이 돼 투자한 돈을 전부 날릴 뿐이다.



주식회사는 자본과 경영이 나뉘는 대표적인 형태다. 주주는 단지 기업을 소유할 뿐 경영에 참여할 수 없다. 주식회사의 주요 안건은 주주들의 투표로 결정한다. 이때 주식 수에 비례해 투표권이 있어 주식을 많이 보유한 대주주의 의견이 중요하다.

초기 주식회사는 소수에게 주식을 발행해 자금을 조달한다. 기업이 성장해 더 많은 돈이 필요해지면 주식을 거래소 등에 상장한다. 이렇게 발행한 주식은 유통시장을 통해 투자를 원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자유롭게 사고팔 수 있다.

코스피(KOSPI)는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기업들의 주식 가격을 종합적으로 나타낸 지표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엄격한 상장요건을 통과한 우량 기업의 주식만 거래한다.

코스닥(KOSDAQ)시장은 코스피보다 상장요건이 덜 엄격하기 때문에 중소기업과 벤처기업의 주식을 주로 거래한다.



기업이나 정부는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차용증서인 채권을 발행한다. 채권은 주식과 함께 대표적인 증권이지만 대체로 주식보다 투자위험이 낮다.

주식은 기업의 경제상황에 따라 주가가 하락하거나 투자자가 배당을 못 받는 등 손해를 볼 수 있지만, 채권은 기업이 원금과 이자만 갚으면 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안정성이 높다.

채권의 가치는 원금과 앞으로 만기까지 받기로 한 이자를 더한 것이다. 만기 전 채권을 팔기 위해서는 현재시점에서 미래에 받을 이자와 원금의 가치가 얼마인지 거꾸로 계산해야 한다. 채권의 가치는 금리에 따라 계속 바뀔 수 있다.

채권을 발행한 기관이 안전하고 튼튼하다면 투자위험이 낮지만, 이자를 많이 받기 어렵다. 채권으로 높은 이자수익을 얻기 위해서는 벤처기업과 같은 사업 자체 위험성이 높은 회사채를 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