툴젠, 오리엔트바이오와 유전자가위 기술이전 계약

by김지섭 기자
2018.09.28 08:27:06

오리엔트, 3세대 유전자가위 기술 권리 확보
툴젠, 유전자가위 동물모델 기술이전 통해 기술료 수익

[이데일리 김지섭 기자] 유전자가위업체인 툴젠은 오리엔트바이오(002630)와 유전자교정마우스(GEMS) 사업을 위한 ‘크리스퍼 카스 나인’(CRISPR/Cas9) 유전자가위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기술이전을 통해 오리엔트바이오는 3세대 유전자가위로 불리는 크리스퍼 기술로 개발한 다양한 연구용 동물에 대한 국내 생산 및 판매 권리를 확보했다. 툴젠은 이에 따른 기술료 수익을 얻게 된다. 연구용 동물 분야에 유전자가위 기술을 적용하면 모델 동물 개발에 필요한 시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다. 또한 그동안 적용 및 개발이 어려웠던 분야의 모델 동물도 개발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 유전자가위 기술을 이용한 동물 모델들은 치매·암·파킨슨병 등 인간의 난치성 질환 극복을 위한 연구·개발(R&D) 분야에 광범위하게 활용된다. 장재진 오리엔트바이오 회장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크리스퍼 특허를 보유한 툴젠과 기술이전 협약을 체결했다”며 “이번 계약을 통해 확보한 기술로 다양한 유전자교정 동물을 제공하고 단기간 내 대량으로 동물을 공급하는 등 성과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김종문 툴젠 대표는 “이번 계약 이후 유전자교정 연구용 동물 사업뿐 아니라, 현재 연구·개발 중인 다양한 바이오의약품 비임상시험 협력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김종문 툴젠 대표(왼쪽부터)와 장재진 오리엔트바이오 회장이 유전자교정마우스 사업을 위한 유전자가위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하고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툴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