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약 떼낸 실손보험, 내일부터 35% 싸진다
by문승관 기자
2017.03.31 06:00:00
4월 확 달라지는 실손보험 Q&A
기본형과 특약 3가지로 분리
[이데일리 문승관 장순원 기자] 다음 달부터 보장수준은 비슷하지만 보험료는 최대 35%나 싼 실손의료보험이 나온다. 2년간 보험금을 받지 않으면 보험료의 10%를 할인해주는 제도도 도입된다.
금융위원회는 다음 달 1일부터 이런 보장을 담은 새 실손보험 상품을 24개 보험사에서 판매한다고 30일 밝혔다. 새로운 실손보험에 대해 문답으로 풀어본다.
-실손보험은 어느 보험사 상품에 가입하든지 상품구조와 보장내용이 똑같다. 보험료는 보험사별 사업비 구조, 보험료 산출에 사용된 기초 통계, 위험관리능력 등에 따라 차이가 있다. 기본형은 회사별로 최대 월 52%의 보험료 차이가 발생한다.
-새롭게 출시되는 실손보험 상품은 기존 상품보다 일반적으로 보험료가 저렴하다. 다만 기존 상품과 신상품의 보장내용 등에 차이가 있다. 본인의 건강상태, 의료이용 성향 등을 고려해야 한다.
-새로운 상품이 보장하는 대상 진료행위는 모두 똑같다. 따라서 기본형과 3개 특약에 모두 가입하면 이전 상품과 똑같은 진료행위에 대한 의료비를 보장받을 수 있다.
-기존 실손보험 가입자가 현재 실손보험이 가입된 보험사의 새 상품으로 전환을 원하면 신청하면 된다. 다만 추가되는 보장에 한해 심사가 필요하다. 추가 인수심사가 적용될 수 있는 질환은 공황장애,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등 일부 정신질환과 추간판탈출증(디스크), 선천성 질환 등이다.
-새롭게 출시되는 실손보험은 가입 당시 계약의 보장내용(보장범위 및 자기부담금 등)이 15년 동안 유지된다. 가입 후 15년이 지나면 해당 시점에 회사가 판매하는 실손보험 상품으로 재가입할 수 있으며 이때 회사는 재가입을 거절할 수 없다.
-실손보험은 매년 보험료가 변경되는 상품으로 피보험자의 연령증가, 진료비 상승, 손해율 변동 등에 따라 매년 보험료가 변동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