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안혜신 기자
2015.09.22 09:12:33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코스피가 상승 출발했다. 미국 기준금리 인상 시점에 대한 불확실성이 시장 전반에 깔려있는 가운데 전날 큰 폭 하락에 따른 저가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 다만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으로 매도에 나서면서 지수 상승을 제한하는 모습이다.
22일 오전 9시10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대비 2.4포인트, 0.12% 오른 1967.08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개장과 함께 1970선을 회복하기도 했던 지수는 곧 상승폭을 줄이고 1960선 후반에서 맴돌고 있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는 소폭 상승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관계자들의 기준금리 연내 인상 가능성에 대한 발언이 이어진 가운데 바이오주가 하락하면서 상승폭을 제한했다.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미국 연준이 오는 10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할 기회를 갖고 있다”고 주장했으며, 데니스 록하트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 역시 “올해 연준의 긴축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힐러리 클린턴 전 미 국무장관이 약값 폭리에 대한 대처방안을 내놓겠다고 언급한 점은 머크와 존슨앤존슨(J&J) 등 바이오·제약주의 동반 하락으로 이어졌다.
국제유가는 상승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10월물 선물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배럴당 2달러, 4.48% 상승한 46.68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11월물 선물 가격은 배럴당 1.36달러, 2.87% 오른 48.82달러를 나타냈다.
수급 측면에서는 외국인이 2거래일 연속 매도세를 기록 중이다. 현재 211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기관도 89억원 순매도에 나서고 있다. 개인은 305억원을 사들이고 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해 총 135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대다수 업종이 상승 중이다. 현대차(005380)가 강세를 보이면서 운수장비가 1.4% 강세를 기록 중이고, 의료정밀(1.09%), 화학(0.91%), 전기가스업(0.79%), 유통업(0.65%), 통신업(0.6%), 건설업(0.5%) 등도 오르고 있다.
하락 업종은 의약품(0.67%), 전기전자(0.54%), 철강및금속(0.23%), 보험(0.12%) 등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오르고 있다. 모건스태리 등 외국계 증권사에서 매수 주문이 나오고 있는 현대차가 1.89% 뛰고 있으며, 한국전력(015760), SK하이닉스(000660), 아모레퍼시픽(090430), 기아차(000270), SK텔레콤(017670), 현대모비스(012330), 신한지주(055550), LG화학(051910), 네이버(035420), KB금융(105560), 삼성화재(000810), LG생활건강(051900) 등도 강세다.
반면 삼성전자(005930)는 0.43% 약세고, 삼성물산(028260), 삼성SDS(018260), 삼성생명(032830) 등 삼성그룹주도 동반으로 하락 중이다. 이밖에 포스코(005490), 아모레G(002790), LG(003550) 등도 내리고 있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88포인트(0.27%) 오른 690.72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