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유미 기자
2015.09.16 08:18:57
[이데일리 이유미 기자] HMC투자증권은 SK텔레콤(017670)이 기존 통신사업 뿐 아니라 플랫폼, 미디어, 사물인터넷 등을 통해 기업가치 증대를 위한 전략을 펼칠 것으로 내다봤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35만원으로 유지했다.
황성진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16일 “SK텔레콤이 기업가치 증대를 위해 기존 네트워크운영사업자(MNO)의 가치 증대 뿐 아니라 다양한 신규 사업 발굴과 연관 영역 확대를 통해 성장 비전을 공유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 과정에서 소규모 인수합병(M&A), 사업구도개편 등이 수반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MNO부문은 단통법 시행 이후 안정화된 시장흐름이 지속되면서 펀더멘털 지표들이 양호한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이는 향후 실적도 안정적인 추세로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황 연구원은 “SK텔레콤의 전체적인 전략 방향은 MNO 부문의 경쟁력을 기반으로 가입자 중심의 플랫폼 가치를 상승시키는 쪽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크게 생활가치 플랫폼, 미디어, 사물인터넷(IoT) 라는 세 가지 축을 기반으로 성장을 선도할 계획”이라고 분석했다.
또 황 연구원은 “주주환원정책 확대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며 “SK브로드밴드를 완전 자회사로 편입할 때 사용된 169만주에 대한 자사주 재매입이 향후 1년간 진행될 예정이며 배당증액을 고려하지 않더라도 배당수익률은 3.7% 수준으로 매력적”이라고 분석했다.
3분기 실적에 대해서는 일회성 요인이 제거돼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5% 감소한 4조3443억원, 영업이익은 0.6% 줄어든 533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황 연구원은 “하반기에는 실적 전망과 자사주 매입 등 주주환원 정책 확대 가능성, 장기적 기업가치 상승을 위한 행보 등을 주목할 시점”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