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정재호 기자
2014.08.20 09:05:48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박지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이번에는 ‘베이비로션’으로 파문을 증폭시키고 있는 김수창 제주지검장에 연이어 쓴 소리를 전달했다.
박지원 의원은 19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트위터에 “경찰 등 다른 공무원은 수사 중 사표 처리 않고 바바리검사는 수사 중 사표 처리 면직하나”라며 주머니에서 베이비로션이 나온 김수창 제주지검장 면직을 겨냥했다.
이어서 “바바리검사에게 연금 받게 하고 변호사 개업 길 터주나”며 “검찰이 바로 서야 나라가 바로 선다”고 따끔하게 충고했다.
앞서 박지원 의원은 길거리 음란행위 혐의를 받고 있는 김수창 제주지검장 사건이 터진 뒤 “김수창 제주지검장 사의 표명? 범죄 혐의 공직자는 사의가 수리되지 않는다. 검사장이라 해서 예외일 수는 없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길거리에서 음란행위를 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김수창 제주지검장은 논란 속에 면직 처분된 가운데 당시 그의 바지주머니에서 베이비로션이 나온 사실이 전해졌다.
제주지방경찰청은 사건 당일 한 남성이 음란행위를 하는 것으로 보이는 폐쇄회로카메라(CCTV) 영상 3개를 확보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에 감식을 의뢰했다.
감식 중인 CCTV 화면에는 얼굴이 확인이 되는 않는 남성이 바지 지퍼를 열고 음란행위를 하는 장면이 찍힌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또 김수창 제주지검장을 체포해 유치장에 입감할 당시 그의 바지 주머니에서 베이비 로션이 나왔다고 전했다.
앞서 김수창 제주지검장은 지난 13일 오전 1시쯤 제주시 중앙로 인근 한 음식점 앞에서 음란행위를 한 혐의(공연음란)로 경찰에 체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