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3 특공연대, 96년 강릉 무장공비 사건에 혁혁한 '공'...특급 부대

by박종민 기자
2014.06.24 09:26:40

[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무장 탈영병 임모 병장을 생포한 703 특공연대의 지난 업적이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 군은 23일 오전 강원도 고성 22사단 GOP(일반전초)에서 총기난사한 무장 탈영병 임 병장 생포 작전에 703 특공연대를 전격 투입했다.

703 특공연대는 3군단 직속 부대에 속해있으며 지난 1996년 강릉 무장공비 대 간첩 작전 등에 투입돼 공비를 사살한 전력이 있다. 당시 국방부는 강릉 인제군 인근에서 거동이 수상한 사람이 발견돼 육군 특전사 비호부대와 703 특공연대를 해당 지역에 급파했다고 밝힌 바 있다.

△ 동부전선 GOP에서 동료 병사들을 살해한 뒤 무장탈영한 임모 병장 생포작전에 703 특공연대 병사들이 투입됐다. / 사진= 연합뉴스




일명 불사조 특공연대라 불리는 703 특공연대는 특전사를 모태로 한 사병중심의 특수전 임무수행부대로 유명하다. 이들의 별칭은 미시령 특공대 혹은 가라산 특공대다. 북한군 경보병 여단에 대응하기 위해 창설된 부대로도 알려졌다.

703 특공연대는 MBC ‘진짜 사나이’ 팀이 훈련을 갔던 부대로도 화제가 됐다. 당시 ‘진짜 사나이’ 멤버들은 703 특공연대에서 혹한기 훈련을 경험했다. 예를 들어 얼음물 계곡에 맨몸 입수, 눈밭 위 얼차려, 산 속 30m 암벽 레펠 훈련, 군견 레펠 훈련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