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샘물, 포천 이동에 친환경 공장 열어

by이승현 기자
2013.07.11 09:22:51

600억 투자 효율성 높은 설비 갖춰..年 1777톤 CO2 절감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풀무원샘물은 경기도 포천 이동 지역에 새로운 공장을 오픈했다고 11일 밝혔다. 총 600억원을 투자해 최신 설비와 혁신적인 시스템을 갖춘 이동 공장은 하루 260만병(500㎖기준) 생산이 가능하다.

풀무원샘물 이동공장.
풀무원샘물 이동 공장은 친환경적인 동시에 높은 효율성을 갖춘 시설이라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친환경 패키지 생산 시설과 물병 뚜껑의 높이를 낮춰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인 숏캡(short cap) 적용 등으로 연간 1777톤의 이산화탄소 배출을 절감한다. 이는 연간 약 64만 그루의 소나무를 심는 것과 같은 효과다.

이 밖에도 생산동의 북쪽 벽을 유리창으로 설계해 자연채광효과를 최대한 활용하고 동절기 난방 에너지를 절감하는 한편 모든 냉방시설에 친환경 냉매를 사용해 온실가스 발생을 최소화했다.

자사 고유의 폐수 정화 시스템을 통해 국내 폐수처리 기준보다 2배 더 강화된 수준으로 관리하고 있다.



이동 공장의 또 다른 강점은 입지로, 소백산맥에서 뻗어 나온 생태 1등급 한북정맥 자락에 위치해 청정한 자연이 보존돼 있는 경기도 포천 이동 연곡리에 자리 잡고 있다.

이동공장 수원지의 지질층은 여의도의 135배 넓이에 달하는 화강암 지대로, 마그마가 서서히 식어 만들어져 마치 모래를 부어 놓은 것과 같이 조밀하고 균등한 알갱이 구조로 천혜의 뛰어난 정화력을 자랑한다.
10일 경기도 포천 풀무원샘물 이동공장에서 열린 준공식에서 (왼쪽에서 세 번째부터) 존 해리스 네슬레 워터스 회장 겸 CEO, 남승우 풀무원 총괄 CEO, 서장원 포천 시장, 정희련 풀무원샘물 대표이사 등이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프랑스 네슬레 워터스 본사의 존 해리스(John J. Harris) 회장 겸 CEO는 “이동 공장은 높은 생산 효율과 친환경성을 동시에 확보하기 위한 네슬레 워터스의 끊임없는 노력과 투자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고 말했다.

정희련 풀무원샘물 대표는 “최고의 설비와 친환경 시스템을 갖춘 이동 공장을 새롭게 열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풀무원샘물은 소비자들에게 최고 품질의 제품을 공급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