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지현 기자
2012.07.31 09:21:56
"상사가 몰래 얘기할 때 왕따 경험 느껴"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걸그룹 티아라를 통해 왕따 문제가 사회문제로 다시 한번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직장 내 왕따를 당한 경험이 여성이 더 많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온라인 취업포털 사이트 사람인은 직장인 3035명을 대상으로 왕따 경험에 대해 설문한 결과 30.4%가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31일 밝혔다.
이중 여성이 34.1%로 남성(27.6%)보다 6.5%포인트 더 많았다.
이들은 대부분 ‘나 몰래 대화를 나눌 때 왕따를 당한다고 느낀다’(57.2%)고 답했다. 이 외에도 ‘회식 등 내부 모임 소식을 혼자 모를 때’(34.7%). ‘인사를 자주 무시당할 때’(25.6%), ‘심부름 등 잡무가 주로 나에게 주어질 때’(20.8%) 등의 복수 답변도 있었다.
왕따 경험 기간은 평균 7개월로 집계됐다. 왕따를 주도한 대상은 직장 상사가 43.2%로 가장 많았고 그 뒤를 선배와 동기, 후배 등이 이었다.
이들 중 33.5%는 왕따 스트레스로 회사를 그만둔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전문가의 치료를 받은 사람도 8.6%나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