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안준형 기자
2011.05.11 08:50:45
올 실적 하향에 주가 3만원선까지 하락
"실적 하향조정에 특허문제까지 투자심리 악영향"
[이데일리 안준형 기자] 서울반도체(046890)가 2년여간 지켜온 3만원선을 위협받고 있다.
11일 개장을 앞둔 서울반도체의 전 거래일 종가는 3만600원으로 2년여만에 주가가 2만원대로 추락할지 관심이 커지고 있다.
서울반도체 주식은 지난 2009년 7월 이후로 3만원 아래로 떨어진 적이 없다. 줄곧 4만원대를 유지했으며, 지난해 7월에는 5만원선을 뚫기도 했다.
4만원대를 지켜오던 서울반도체 주가가 급락하기 시작한 건 지난달 28일 실적 전망치의 하향조정부터다.
서울반도체는 올 영업이익 전망치를 2400억원에서 1300억원으로 절반가량 내렸다. 28일 주가는 하한가에 근접한 13.78% 급락했다. 이후 7일만에 주가는 1만원가량 떨어졌다.
실적 하향조정 이후 증권가에서도 서울반도체의 목표주가를 일제히 낮춰 잡았다. 무엇보다 LED산업의 성장 자체가 부진하다는 점이 영향을 주고 있다.
현대증권은 기존 5만3000원에서 3만9000원으로, 한국투자증권은 5만6000원에서 3만9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한화증권은 5만7000원에서 3만원까지 내렸다. 투자의견도 매수에서 중립으로 조정되는 분위기다.
이수정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실적 하향조정에 이어 특허문제까지 불거져 단기적으로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끼칠 것"이라며 "지금으로서 바닥이 얼마인지 말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반면 정영우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실적 하향영향은 이미 주가에 반영된 만큼 더 빠질지는 미지수"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