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함정선 기자
2011.04.27 08:36:32
SKT-삼성전자, 옴니아 사용자에 20만원 보상 결정
삼성기기로 기변시 지원..소비자 "위약금에도 못 미치는 금액" 반발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삼성전자의 휴대폰 `옴니아` 사용자들은 다음달 4일부터 20만원 보상을 신청할 수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017670)과 삼성전자(005930)는 옴니아1과 옴니아2 사용자에게 삼성전자 제품으로 기기변경 할 때 약 20만원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5월 4일부터 SK텔레콤의 T스마트스토어에서 기기변경 신청을 통해 새로운 기기를 구매하며 보상을 받을 수 있다. 대상은 할부로 옴니아1과 옴니아2를 구매해 사용해온 사용자다.
두 회사는 아직 세부적인 보상 방법과 구체적인 보상 대상은 확실하게 결정하지 않았으나, 옴니아 제품을 할부로 구매해 지금까지 할부금을 내고 있는 사용자들은 이 보상을 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그러나 중간에 할부금을 완납하고 새로운 기기를 구매한 사용자들은 보상 대상에서 제외될 가능성이 크다.
옴니아는 마이크로소프트(MS)의 `윈도모바일` 운영체제(OS)를 탑재했으나, MS가 윈도모바일을 버리고 `윈도폰7` OS를 선택한데다 삼성전자 역시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에 주력하며 업데이트 등 사후지원이 끊긴 기종이다.
이에 옴니아 사용자들은 업데이트 미지원, AS 문제 등을 이유로 집단 보상을 요구하는 `네이버 카페` 등을 개설해 삼성전자와 SK텔레콤 측에 보상을 요구해왔다.
한편 보상 소식이 전해지자 네이버 `옴니아2 집단보상 준비 카페` 회원들은 성명서 등을 내며 이번 보상안을 반대하고 있다.